<p><br></p><p><br></p><p>아직 대선결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훌쩍이고 있는 어리고 여린 영혼들에게 바친다.</p><p><br></p><p>이젠 다시 정신 차리고 뛰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p><p><br></p><p>왜 그런가 하면.</p><p><br></p><p>첫번째. 이 싸움은 씨름처럼 단판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p><p><br></p><p>마라톤 보다도 길고 히말라야 등정보다 오래 걸리며, 철인 3종경기보다 힘든 싸움이다.</p><p>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p><p>누구 한 사람의 희생으로 완성되지 않을 것이고 누구 한 명의 방해로 끝나지 않는다.</p><p>우리 선조들이 해 왔던 싸움이고 정부가 바뀌고 국명이 바뀌며 세대가 변하고 모든 시대에 걸쳐 해왔던 싸움이다.</p><p>우리의 역사이고, 조선의 역사이고, 세계의 역사이다.</p><p>누군가는 권력 투쟁에 밀려 쫓겨나고, 누군가는 바른 소리를 하다 목이 달아났다.</p><p>삼대가 멸족하고, 노비로 팔려가기도 했다.</p><p>그에 비하면 우리의 싸움은 오히려 쉬운 것이다.</p><p>30년 전만해도 우리의 선배들은 탱크와 총에 맞섰다.</p><p><br></p><p>이 순간, 우리만 이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가 다 이러한 싸움으로 이루어진 것이다.</p><p>고로, 이 격동의 순간 속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안에서 즐기고 최선을 다하자.</p><p><br></p><p><br></p><p>두번째. 원로들은 실망하지 않고, 최전방 저격수는 죽지 않았다.</p><p><br></p><p>윤여준 옹 께서 진보진영으로 돌아와 문재인을 지지한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분은 어쩌면 질 수도 있는 싸움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p><p>사실 이 싸움은 누구라도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을 뿐이지..</p><p><br></p><p>그나마 우리편인 민주당과 안철수, 나꼼수4인방, 표창원 교수, 유시민, 진중권, 김용옥, 김제동 등등등 모든 사람들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편 이라고 하니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이해를 쉽게하기 위해 이 단어를 선택했음을 밝힌다.)</p><p><br></p><p>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질것에 대한 대책을 생각하지 않았을까?</p><p>우리는 이긴다는 것만 생각하고 달려왔지만 이들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었을 것이다.</p><p>그렇다면 분명 또다른 엑션을 곧 취할 것이다. 나는 이미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 본다.</p><p>정봉주가 곧 나온다. </p><p>그는 공식적으로 민증에 빨간줄이 그어진 범죄자이다. 피선거권 10년 박탈에 이젠 백수 이기까지 하다.</p><p>그가 뭘 할 수 있을까? 문재인이 졌으니 집에서 설거지나 할까? </p><p>아니다, 그는 다시 최전방에 설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야만 한다. 그것이 정봉주가 사는 길이고, 사는 이유이다. </p><p><br></p><p>세번째, 48%가 오직 하나만 바라보았다.</p><p><br></p><p>분산된 52%와는 틀리다. 그들은 박정희 때문에, 부모님 때문에, 여자이기 때문에, 1번이기 때문에, 유명하기 때문에, 불쌍하기 때문에,</p><p>문재인이 빨갱이 이기 때문에, 왠지 투표를 안하면 안될 것 같았기 때문에, 노무현 정부의 실패가 싫었기 때문에 박근혜를 찍었다. </p><p><br></p><p>하지만 우리는 문재인의 인간성과 그의 엄정한 공정함, 양심,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평등, 공정, 정의 이러한 것들에 가치를 두고</p><p>그에게 표를 던졌다. 오직 대부분의 사람이 이것에 금같은 한표를 행사했으리라 믿는다. </p><p>같은 한표라도 담겨져 있는 의미는 틀리다. 우리의 표가 의미상으로는 훨씬 더 무겁다. </p><p><br></p><p>네번째, 그들 외 모든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한다.</p><p><br></p><p>민주당 너무 욕하지 말자. 민주당의 한계이다. 곱셈 못하는데 미적분 못푼다고 혼낼 수는 없는 노릇. 민주당의 한계는 어쩔 수 없다. </p><p>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욕을해도 적당히 하자. 우리편인데 너무 몰아붙이지 말자. </p><p>본인들도 답답할 것이다. </p><p>보수진영 외의 모든 이들이 우리와 함께한다. 적은 숫자가 아니다. </p><p><br></p><p>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물러간 문재인을 대신하여 그 자리를 채워줄 누군가이다.</p><p>구심점, 중심이 되어줄 사람. 그 사람이 누굴까?</p><p>안철수? 정봉주? 김어준? 표창원? 모르겠다. 시대의 간절한 열망이 누구를 불러낼지는.</p><p>하지만 역시나 한명이 모든것을 다 떠안을 수는 없다. </p><p><br></p><p>결국 함께 열어가야만 한다.</p><p><br></p><p>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함께 했다. 함께 꿈꾸고, 함께 소망했다. 모두 다 같이 오직 한 명만을 열망했고 다 같이 행복한 세상을 염원했으며,</p><p>그것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누었다. 누군가는 욕을 먹고 때론 손가락질 받기도 했다. </p><p>우리 스스로가 그 중심이 되어야한다.</p><p><br></p><p>부정선거 이야기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나도 약간의 희망을 걸어보지만 아마 쉽지않을 것이다.</p><p>그리고 오유인들아..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다 해보자 아고라 청원, 선관위 게시판에 글 남기기, 주변인들에게 전파하기</p><p>하다못해 카톡 상태메시지라도 바꾸고 페북에라도 올려보자. </p><p><br></p><p>또다시 촛불을 들고 살수차와 대치해야할 수도 있다. 갈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물맞으러 갈것이다. </p><p>하지만 누군가는 무서워서 못나올 수도, 바빠서 참석하지 못할수도 있다. 온라인 상에서라도 같이 뭉쳐보자.</p><p><br></p><p>문재인 없이도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p><p><br></p><p>문재인 없이도 기회는 평등하며,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p><p><br></p><p>그래야 이땅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 내릴 수 있다. </p><p><br></p><p>문재인 없이 해내야 한다. </p><p><br></p>
민주주의가 뿌리내려도 안생긴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