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얼마전 글로 베오베 갔습니다. </P> <P> </P> <P><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93004&s_no=93004&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23199">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93004&s_no=93004&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23199</A></P> <P> </P> <P>추천이 1000개 넘은건 처음이네요......</P> <P> </P> <P>몇일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멘붕상태입니다. </P> <P> </P> <P>밥맛도 없고... 잠도 못자다가 요즘 그냥 잠만 잡니다. 의욕도 없고 tv도 안보고</P> <P> </P> <P>인터넷 뉴스도 안보고.. 그나마 오유나 가끔 하고 그냥 멍하니 있네요...</P> <P> </P> <P> </P> <P>그러는 사이에 인터넷은 새로운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네요..</P> <P> </P> <P>저처럼 멘붕오신 분들도 있고 분노로 바뀌신분도 있고 해탈하신 분도 있고...</P> <P> </P> <P> </P> <P>그러면서 무작정 욕하는 사람들도 있고..</P> <P> </P> <P>화해하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그런 사람 욕하는 사람들도 있고 </P> <P> </P> <P>진보타령 보수타령......... 휴....... 분위기가 싱숭생숭 하네요......</P> <P> </P> <P> </P> <P> </P> <P> </P> <P> </P> <P>여러분 혹시 누구한테 억울하게 맞아본적 있습니까?</P> <P> </P> <P>지나가다 불량배에게 맞아봤거나..</P> <P> </P> <P>학생때 선생님께 맞아 봤거나 </P> <P> </P> <P>군대에서 고참에게 맞아봤거나....</P> <P> </P> <P>부모님이나 어른에게 뺨맞아본적 있나요?</P> <P> </P> <P>권위라는 것에 눌려 맞아서 대꾸도 하지 못하고 삭혀야 했던적 있나요?</P> <P> </P> <P> </P> <P>몇달전 저는 회사에서 상사에게 폭언을 들은적이 있습니다.</P> <P> </P> <P>분명 제가 잘못했다기보다 상사의 오해와</P> <P> </P> <P>제가 그걸 설명하는 과정에서 대꾸로 인식을 했는지 좀 폭언을 들었습니다. </P> <P> </P> <P>나중에 미안하셨는지 저에게 말을 돌려서 잘하자고 하시고 가셨지만</P> <P> </P> <P> </P> <P>그당시 억울함과 당황스러움은 몇일 가더라고요...</P> <P> </P> <P>그분과 지금은 다시 별일없이 지나지만 그분이 이제는 그렇게 편하지는 않습니다. </P> <P> </P> <P> </P> <P>사람이 권위에 눌려 정신적인 충격이나 공격을 당하게 되면 트라우마가 생기게 됩니다. </P> <P> </P> <P> </P> <P> </P> <P>지금 2-30대의 상태가 그렇습니다. 쉽게 멘붕... 의학적으로 트라우마.......</P> <P> </P> <P>지금 2-30대가 사회에서 어떤 위치인가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그리고 아르바이트생</P> <P> </P> <P>직장에서는 막내나 이제 막 대리정도...............</P> <P> </P> <P>어째건 사회에서는 막내고 약자고 돈도 별로 없고 시킨일 하는 그냥 사회의 막내들이죠..</P> <P> </P> <P>군대로 따지면 일병들.........</P> <P> </P> <P>50대 이상들이 지금 사회속에서 불안하다 하시는데</P> <P> </P> <P>2-30대도 불안한건 같습니다. </P> <P> </P> <P>다만 젊음하나 있는거죠........ 그나마 가진게 젊음 이죠...</P> <P> </P> <P> </P> <P>2-30대에게 있어 이번 mb정부는 참 힘들었습니다. </P> <P> </P> <P>월급은 동결됬었고 미래는 불투명해졌었고</P> <P> </P> <P>소통하지 않는 정부때문에 5년동안 힘들었습니다. </P> <P> </P> <P>그래도 조만간 끝난다..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P> <P> </P> <P>그냥 그렇게 버텨왔던것입니다. 나꼼수 들으면서 희망을 가졌고</P> <P> </P> <P>새로운 대통령 뽑으면 최소한 소통하는 정부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고요..</P> <P> </P> <P>그런 2-30대에게 있어 박근혜는 A를 선택할까 B를 선택할까의 기준이 아니였습니다. </P> <P> </P> <P>그 사람이 후보의 자격이 있을까 의심스러운 사람이였습니다. </P> <P> </P> <P> </P> <P>예전에 둘중에 그나마 낳은 사람으로 뽑자가 아닌</P> <P> </P> <P>젊은 사람들이 가진 기준과 너무 다른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P> <P> </P> <P>대통령까지 된것이 멘붕이 온 이유입니다. </P> <P> </P> <P>5년을 기다렸는데 5년을 더 참아야 한다는 것 그게 멘붕인거죠.......</P> <P> </P> <P> </P> <P>저도 요즘 제가 미친넘 같습니다. </P> <P> </P> <P>길가다가 노인들 보면 속에서 욕이 나오는데....</P> <P> </P> <P>에휴.. 그런다가 생각해보니 우리 부모님도 노인이시네요......</P> <P> </P> <P>인터넷에 경상도 욕나오면 막 경상도 욕이 나오다가도</P> <P> </P> <P>제 주위에 경상도 사람도 있고 제 부사수는 대구 사람이네요..</P> <P> </P> <P> </P> <P>네 요즘 제가 완전 미치겠습니다. </P> <P> </P> <P>정신과 마음과 행동과 생각이 완전 따로 놀고 있습니다. </P> <P> </P> <P>제 부사수 대구녀석.... 애는 참 착한데 박근혜를 지지하는것보다 습관적으로 </P> <P> </P> <P>뽑은것 같더라고요.......</P> <P> </P> <P>우리 사무실 두분 전라도에 연관 있고 전 경기도... 그리고 막내 대구..</P> <P> </P> <P>이녀석을 볼때마다 애증이 함께 옵니다. </P> <P> </P> <P>이녀석 보면 화가 나면서도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다가도</P> <P> </P> <P>이녀석과 요즘 이야기 하는것도 짜증나면서 내가 쪼잔하게 뭐하는 짓인가 싶고...</P> <P> </P> <P>그냥 요즘 이녀석과 눈을 못마주치겠어요... 미안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서요</P> <P> </P> <P> </P> <P>대선이후로 부모님께 전화도 못드립니다. </P> <P> </P> <P>앞으로 한달간 부모님 집에 안가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부모님 만나뵈면 제 마음속에 조금이라도</P> <P> </P> <P>원망과 화가 생길것 같아서요........</P> <P> </P> <P>우리 부모님 나에게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인데</P> <P> </P> <P>박근혜 이야기 할때마다 마음속에 화가 끓어오르는데 어떻게 부모님께 욕하는 마음이 드는데</P> <P> </P> <P>부모님의 얼굴을 볼수 있겠습니까.. </P> <P> </P> <P>완전 미쳐버리겠네요.......</P> <P> </P> <P> </P> <P>지금 2-30대가 이런 상황입니다. </P> <P> </P> <P>짜증나고 화나고 씨발 개발 욕이 나오고 길가다</P> <P> </P> <P>할아버지들이 박근혜 당선된거 축하하는걸 보면</P> <P> </P> <P>욕하고 승질내고 싶은데 그건 말도 안되는 행동이고</P> <P> </P> <P>주위에서 박근혜 당선됬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P> <P> </P> <P>내 직장 동료이고 부모님이니 답답할 뿐이죠.......</P> <P> </P> <P>그래서 가슴속에 응어리 지고 속은 답답하고</P> <P> </P> <P>잠은 안오고 정신은 멍해지고........... 휴......</P> <P> </P> <P>지금 마음속에 한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P> <P> </P> <P> </P> <P> </P> <P>완전 조울증 걸려서 미친놈 같습니다......... 지금 제가요......</P> <P> </P> <P>회사에서도 그냥 다른 직원들끼리 웃고 이야기 하다</P> <P> </P> <P>대구애 오면 휴 기분 다운되고......</P> <P> </P> <P>지금 내가 뭐하나 싶어서 막내랑 웃고 이야기 하다가.</P> <P> </P> <P>그냥 박근혜 생각에 기분이 급 나빠지고......</P> <P> </P> <P>뉴스나 오유보다가 갑자기 노인분들에게 증오감이 생겨서</P> <P> </P> <P>매달 저소득층 노인분들께 후원하고 있는데</P> <P> </P> <P>후원 정지 시켜버리고는 조금후에 내가 왜이러나 자책하고 ㅡ.ㅡ</P> <P> </P> <P> </P> <P> </P> <P> </P> <P> </P> <P> </P> <P>그렇게 멘붕된 2-30대 입니다........</P> <P> </P> <P>그러니 화해하고 박근혜 당선된거 축하하고 뭐 이런 이야기 하지 마세요..</P> <P> </P> <P>지금은 그냥 냅두세요................</P> <P> </P> <P>지금 몇일 지나지도 않았는데 </P> <P> </P> <P>진보다 이중성이니... 결과를 승복하지 못하느니 이러질 않나</P> <P> </P> <P>뭔 연예인 나와서 냉정하게 생각하자고 떠들지를 않나.....</P> <P> </P> <P>박근혜 당선되서 좋으면 그냥 알아서 좋아들 하세요..</P> <P> </P> <P>우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니까요.......</P> <P> </P> <P>때린사람이 맞은 사람한테 우리 화해하자 나는 다 풀었다 하지마세요..</P> <P> </P> <P>맞은 사람은 아픈거 가시고 멍도 가셔도 다 풀린게 아니에요...</P> <P> </P> <P>화해는 맞은 사람이 권하는거지 때린사람이 권하는게 아니에요..</P> <P> </P> <P> </P> <P>우리도 알아요... 내가 욕하는 노인이 우리 부모님이고</P> <P> </P> <P>내가 욕하는 경상도가 내 친구 후배 선배가 살던 동네라는걸요..</P> <P> </P> <P>그냥 지금 상황이 거지같애서 짜증나는거라고요...</P> <P> </P> <P> </P> <P>그리고 인정 못할건 못하는거에요... </P> <P> </P> <P> </P> <P>아직 일주일도 안된 멘붕인 사람들에게</P> <P> </P> <P>옳고 그른거 이야기 하지 마세요......</P> <P> </P> <P>우리에겐 아직 시간과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이니까요.....</P> <P> </P> <P>나도 조만간 조용한데 가서 생각을 정리하고 와야겠네요..</P> <P> </P> <P>나도 힐링이 필요해요......</P> <P> </P> <P>다른 분들도... 힐링이 필요하신분은 </P> <P> </P> <P>비슷한분들끼리 모여서 수다를 떠세요.... </P> <P> </P> <P>조금 위안이 됩니다. ㅡ.ㅡ</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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