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간단히 소개를 드리자면</p><p>TK 지역민 이며, 20대 후반의 청년 입니다.</p><p>오유 개인페이지 가보면 아시겠지만.</p><p>정치적 글, 댓글 단 한번 달아본적 없고 솔직히 정치 잘 몰랐습니다.</p><p>오유 가입을 2003년부터 시작하여서 진보 성향이 무의식중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p><p>대놓고 진보 VS 보수 편가르기식의 성향은 없었습니다.</p><p>이번 대선으로 인하여 처음으로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p><p><br></p><p>일단 18대 대선..</p><p>개인적으로 결과는 실망 스럽습니다.</p><p>제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이 안됐기에 실망 이라는겁니다. 다른뜻은 없어요.</p><p>정치를 잘 몰랐기에 내가 모르던 과거는 잠시 제쳐두고</p><p>눈에 보이는 토론을 집중적으로 보았는데..</p><p>토론에서의 박근혜라는 인물은 참 한심했죠..</p><p>이건 보수쪽에서 별로 할말 없을꺼라 생각합니다.</p><p>토론에서의 모습을 보고 저는 문재인 이라는 인물을 지지하게 됐습니다.</p><p>분명 말씀 드리지만..</p><p>문재인 후보가 좋아서가 아닌,</p><p>토론에서의 박근혜 후보 모습이 싫었습니다.</p><p>그런 모습으로 앞으로의 국가의 원수가 되어 대외적으로 업무를 본다는게 싫었습니다.</p><p><br></p><p>대선 결과는 암담했지만 그래도 가능성을 봤습니다.</p><p>무조건적인 박정희 찬양, 새누리당 지지가 판치는 TK 속에서도</p><p>전국 투표율 75.8%, 대구 약 20%, 경북 약 20%</p><p>조금씩 변화하고 있네요..</p><p><br></p><p>어제저녁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부모님을 잃었을때도 이렇게 울지는 않았는데..</p><p>다 큰놈이 참 서럽게 울었습니다..</p><p>여러분에게 인정하라고, 인정하자고 설득하지 않겠습니다.</p><p>하지만.. 이건 정말 개인적인 생각인데..</p><p>여러분들이 가장 걱정하는게 독재정치 잖아요.</p><p>물론 세상이 미쳐가는 상황이라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p><p>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총칼로 시민들 죽여가면서 압박하지는 않을겁니다.</p><p>인터넷등에서 반대 의견에 있는 세력들을 고발조치하고 또 입을 막으려하겠죠.</p><p>이런 자유조차 억압 받는다는거 부터 '민주주의는 개뿔'이라는 소리가 나오고,</p><p>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정말 열받지만..</p><p>지금은 예민한 시기이고, 인정하기 싫지만 몸사리는게 맞는것 같습니다..</p><p>내가 버티고 버텨야 합니다.. 또 이런 결과를 받지 않으려면 말이죠..</p><p>지금같은 정권 대물림..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죠..</p><p>일제 치하에 광복을 이룩하신 열사님들이 얼마나 모진 고통을 감수하며</p><p>이루어 내신건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p><p><br></p><p>그리고...</p><p>지금 이민을 생각 하시는분들..</p><p>비꼬는게 아니라 정말 잘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솔직히 부럽습니다.</p><p>전 여러분이 욕하는 지잡대도 돈 없어서 졸업 못하고 몇년째 휴학중입니다.</p><p>목돈 모아놓으면 집안에 큰일이 생겨서 빠져 나가고..</p><p>목돈 모아놓으면 개인적으로 써야할 일이 생기고..</p><p>뫼비우스의 띠 같더라구요..</p><p>돈만 있었으면.. 외국어 못하지만 무조건 이민 갔을꺼에요..</p><p>솔직히 정권교체 된다고 해도 제가 직접적으로 체감하는게</p><p>크게 달라지진 않을꺼라는거 알고 있습니다.</p><p>그래도 박원순 시장님이 하시는 업무를 보며</p><p>'달라질수 있을까?' 라는 기대감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었습니다.</p><p>저도 이렇게 글을 쓰지만, 현실을 봐서는 제 나이 50대까지 정권교체는 힘들꺼 같네요.</p><p><br></p><p><br></p><p>지역이 TK인지라 문재인 후보 지지한다고 말하자 마자</p><p>빨갱이라는 소리 참 많이도 들었습니다.</p><p>조부모님께 호적 파버린다는 소리도 듣고.. 정말 외로운 싸움 이었습니다.</p><p>어제 박근혜 후보 당선 확정 되고 나서는 친구놈이 카카오스토리에 글을 하나썻더군요.</p><p>'역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 보다는</p><p> 박근혜 대통령이 더 어울리네요.</p><p> 문후보님도 수고 하셨습니다.</p><p> 이참에 월북 하시는건 어떠신지요?'</p><p>......어이가 없었습니다..</p><p>밑에 달리는 댓글들도 가관이었습니다.</p><p>수많은 친구놈들이 월북 추천이라는 말과 ㅋㅋㅋㅋ 거리면 낄낄 거리고 조롱하더군요.</p><p>그래도.. 아무말도 할수없었습니다..</p><p>정당하다고는 말 못하지만.. 어쨋건 75.8%의 투표율에서도</p><p>제가 선택한 후보의 힘이 부족해서 진것이기에..</p><p><br></p><p><p>이건 여담 이지만..</p><p>저 글을쓴 친구 아버지가 포항에서 정치쪽 일을 하십니다..</p><p>MB정권때 아버지와 MB 같이 사진 찍은걸 자랑스럽게 여기며 카스에 올린것도 있습니다..</p></p><p><br></p><p>체념은 아닙니다.</p><p>그렇다고 5년뒤 민주당에서 나오는 후보를 무조건 찍는일도 없을겁니다.</p><p>그때도 저는 따질겁니다.</p><p>공약을 보고, 토론회를 보고, 뉴스를 보고, 언론에서 감추는 이야기를 찾아보고..</p><p>그럴겁니다..</p><p><br></p><p>글이 많이 길어졌네요..</p><p>이번 대선에 투표하신 국민 여러분.</p><p>누구를 지지했고, 원하는 결과가 안나왔을지는 모르지만</p><p>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p><p>당신의 관심과 투표가 대한민국을 조금씩 바꿔갈 것입니다.</p><p>날씨가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들 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기를 빌겠습니다.</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밑에 있는글은 대선 끝나고 제 개인 블로그에 썻던글을 그대로 가져 온것입니다.</p><p>개인적인 생각이 담겨 있는글이라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p><p>극보수파 이시거나, 거북하시면 안보시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p><p><br></p><p>--------------------------------------------------------------------------------------</p><p><br></p><p>대선 소감정리.</p><p><br></p><p>인간이 꼭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다는 보장은 없다. </p><p>겪어야만 교훈을 얻는다는 보장도 없다. </p><p>겪어본 50대 이상의 박근혜 지지율이 60%를 넘겼다. </p><p><br></p><p>대형언론의 힘은 대단하다. </p><p>군중의 사고를 뒤집고 결정 짓는다. </p><p>그런점에서 대형언론을 장악하고, </p><p>종편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p><p>세상과의 소통을 일방적으로 만들어버린 새누리의 권력은 더욱더 대단했다. </p><p><br></p><p>대통령이 꼭 토론을 잘하거나 정책 이해도가 뛰어날 필요가 없다. </p><p>동정심으로 메꿀수 있다. </p><p>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음이 여려서 그런가? </p><p>이거에 덧붙이자면 선거는 이성보다는 감성적 요인이 작용하는게 더 크다. </p><p>예를 들자면 불쌍해서, 여자라서, 경상도라서, 박정희 딸이라서 이런거.. </p><p><br></p><p>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p><p>대중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줄것처럼 공약을 펼치면 된다. </p><p>당선되고 안지켜도 되니까. </p><p>MB가 공약에 신혼부부한테 집한채씩 준다고 한것처럼.. </p><p><br></p><p>대한민국에서 잘살려면 부모를 잘 만나면 된다. </p><p><br></p><p>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알렉시스 드 토크빌- </p><p><br></p><p>앞으로의 5년.. 흥미진진 하겠다..</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8dc07061dcc55610c1b445af4e7e1bc5.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