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윤여준이 찬조연설때 한 말 그대로 실현된거다.</p><p>사람은 좋은데 당이 싫다. 인물은 좋은데 당은 마음에 안든다.</p><p><br></p><p>단순하게 우리 엄마, 아빠만 봐도 답은 나온다.</p><p>안철수 사퇴 전 내가 피땀흘려 설득하려 할때까지만 해도,</p><p>"그래, 새누리당 저것들 바꾸긴 바꿔야 할것 같아"라는 뉘앙스의 반응에 난 희망을 품었다.</p><p><br></p><p>사퇴 후 말이 안먹힌다.</p><p>아무리 그래도 민주당 뽑기는 부담스럽다 말씀하신다.</p><p><br></p><p>민주당은 내게도 분명 차악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바꾸고싶어서, 문재인이라는 인물을 믿고 찍었다.</p><p>아마도 우리 부모님은 민주당 하느니 새누리당 하자. 하신듯하다.</p><p><br></p><p>민주당은 종북/복지/안보 등의 분야에서 40,50대 뿐만 아니라 그 외 중도보수세력을 절대 끌어안지 못할 당이다. 영영 그럴것이다.</p><p>안일하게 투표율 70% 필승 같은 소리나 지껄이고, 네거티브하겠다고 일반인 차나 들이받는 멍청한 이들이다.</p><p>이기기 위해서는, 나아가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p><p>그리고 더 나아가 구태의 좌vs우가 아닌, 무언가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는 그 중간지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단순명료한 사실을</p><p>그들은 애써 외면하고 무시했다.</p><p><br></p><p>가만히 생각해보라. 안철수라는 바람을 잠재운건 새누리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다.</p><p>그러고는 선거기간 내내, 문재인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선전해야할 귀중한 시간에, 그들은 박근혜라는 상대를 간지럽히고 있었다.</p><p><br></p><p>이래도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하는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다.</p><p>문재인 후보님과 안철수 전 후보님, 그리고 그들을 믿고 지지했던 많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하는건 </p><p>승리한 새누리당 혹은 그 지지자가 아닌, 온갖 버프를 다 받고도 병신같이 패배한 민주당이다.</p><p><br></p><p>박지원 선생님 뭐라고 하실지 정말 듣고싶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