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처음으로 진지하게 글 남겨 봅니다.</p><p><br></p><p>우선 정치쪽에 관심을 끊겠다는 건 아니고, 다음 선거가 있을 때까진 이쪽에 말을 줄이려 합니다.</p><p>첫 투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게 아니라 아쉽기도 한데 한 편으론 ...됐다는 생각도 듭니다.</p><p>총선 때 당을 겉면만 보고 잘못 찍은 기억이 있고, 이번 대선도 제로 완벽히 공약을 이해해서 지지했다는 생각또한 부정적입니다. </p><p><br></p><p>말을 할때 가볍게 하는 버릇이 있어 내뱉은 말에 후회한 적이 많은 편이라 보는 시선도 그렇게 변질된 것 같습니다.</p><p>하나 고백하자면 눈에 잘보이고, 고민이 그렇게 필요치 않을 정도로 직선적인 공약에 눈길이 끌렸어요.</p><p>대선 결과를 보기 위해 들어갔던 페이지의 무소속 후보들의 공약을 그제야 읽어본 후에 반성합니다.</p><p><br></p><p>그래서..</p><p><br></p><p>방향을 돌려 좀 더 전체를 보는 눈을 키우고 싶습니다. 유일하게 학을 땠던 정치 관련 서적도 보고, 쳐다도 보지 않았던 신문도 읽어보며 언사가 꺼림칙하고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멀리했던 누구들의 말도 진지하게 들어보려합니다. </p><p>편향 되었던 건 당연히 인정합니다. 다음 정치 관련 글을 쓸 때는 중간에서 보고, 듣고, 쓰고 싶습니다. 비록 제 마음이 그렇지 않더라도요.</p><p><br></p><p>단점만 보며 원색적인 비난만 나오던 입을 닫겠습니다. 노선 갈아타기, 환승하는 건 아닙니다. 서로 방 한 쪽에 자리 잡고 서로 이해못할 싸움만 할 바에야 먼저 한 발짝 양보하여 중앙에서 가까이 얘기해볼렵니다. 전혀 이해하기 힘들 나름의 답도 듣다보면 지금 찾고자 하는 거에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것도 같습니다. 아니, 상당한 비중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p><p><br></p><p>길게 보려고 합니다. 총선과 대선에서 세대간 대화 자체가 안 되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더하구요. 다른 방향은 여러분께 부탁드리겠습니다. 막연히 작가가 되고 싶은 게 끝이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방향을 잡은 느낌입니다. 가지고 있는 색은 내버려두고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추울 것 같던, 길게만 느껴질 것 같은 몇 년 사이, 준비할 게 많아졌네요. 우선 싸움난다며 정치 얘기를 피하는 버릇부터 고쳐야겠어요.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듣는 것부터 시작하고, 공부해야겠습니다.</p><p><br></p><p>본의아니게, 덕분에 꿈이란 걸 찾았습니다. 참 아이러니해요. 막연히 선거가 흘러가는 걸 보며, 투표하고 개표를 보는 걸로 만족을 못하겠다는 생각만 했을 뿐이었는데. 추워도 잠이 안들고 몸에 온기가 남을, 딴에는 중요한 걸 얻은 것 같습니다.</p><p><br></p><p>웅크릴 때가 있더라도, 가지고 있는 생각은 어느 쪽이건 온전하길 바랍니다.</p><p>몇 년, 다다음 선거가 되더라도 늘 작심삼일만 향했던 생각은 없을 거라 감히 확신하며 두서 없고 지저분한 글은 체 양해를 구하지도 못하고 끝납니다.</p><p><br></p><p><br></p><p><br></p><p><br></p><p><br></p><p><br></p>
나름의 결론이 돌을 맞지 않을까 틀린건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어쨌거나 제가 이번에 얻은 건 이겁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