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당신은 새 대통령에게 기대를 가질 수는 있으나,</p><p>실망할 수는 없습니다.</p><p><br></p><p>혹 당신이 대통령을 상대로 비판할 마음을 가지더라도</p><p>당신은 비판할 수 없습니다.</p><p><br></p><p>당신은 투표를 했어야 했습니다.</p><p>그러나 그 의무를 다하지 못했으므로</p><p>당신은 보호받아야 할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다.</p><p><br></p><p>그렇다고 당신이 무관심해도 되는 건 아닙니다.</p><p><br></p><p>그 누구보다 확실히 대통령을 감시해야합니다.</p><p><br></p><p>그렇게 5년동안 열심히 지켜본 후에야</p><p>당신은 이번에 지은 죄를 씻을 수 있습니다.</p><p><br></p><p>제 글이 한쪽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 압니다.</p><p>하지만 당신이 제 뜻에 반하는 후보를 고르더라도</p><p>저는 그 뜻을 존중합니다.</p><p><br></p><p>그러므로 이번 5년 동안은</p><p>당신을 탓하겠습니다.</p><p><br></p><p>투표 안한 당신의 비열함을 욕하겠습니다.</p><p>치졸하게 뒤에 서서 될대로 되라는 그 의식을 비판하겠습니다.</p><p><br></p><p>여기서 투표를 못한 사람을 욕하는건 아닙니다.</p><p>안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p><p>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고 봅니다.</p><p><br></p><p>하지만 되지도 않는 이유로 투표를 기피했다면,</p><p>혹은 있지도 않은 사유를 억지로 꾸며내려 머리 굴리고 있다면</p><p>당신은 욕을 먹어 마땅합니다.</p>
새 대통령 박근혜.
토론 실력이 국정 능력은 아닙니다.
독재자의 아버지가 있다고 무조건 독재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할 일은 비판하는 일이지
비난하는 일이 아닙니다.
비난 밖에 할 줄 모르는 누구보다 성숙한 시민이 됩시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