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6-70대 노인분들을 미워하지 맙시다.</P> <P> </P> <P>박정희 쿠데타 1961년 ....</P> <P>대통령으로 통치기간 1963년 부터 1979년 까지 장장 18년</P> <P>다시.. 전두환 1980-88년 까지 9년까지... 모두 27년간...</P> <P></P> <P> </P> <P>신문과 방송, 군대 그리고 직장과 학교의 교육현장에서까지 </P> <P>철저하게 반공과 독재자의 찬양교육을 받았던 그들... </P> <P>6-70대 노인들...</P> <P> </P> <P></P> <P>제대로 된.. 민주주의 교육한번 받아 보지 못하고 </P> <P>민주주의에 대해 어떤 경험도 가져보지 못하고 </P> <P>목숨걸고 베트남으로 중동의 열사의 건설 현장으로 </P> <P>머나먼 이국의 원양어선에 몸을 실었던</P> <P>그들 6-70대 노인들...</P> <P></P> <P> </P> <P>그분들의 잃어버린 30년간의 젊은 날들이</P> <P>오늘날의 비극적 선택의 결과를 가져왔을 뿐입니다.</P> <P> </P> <P>그분들의 머리속에 남아있는 ...</P> <P>반공의 이데올로기와 독재자의 딸을 향한 향수는 </P> <P>아직도 낫지않은 우리역사의 슬픈 상처입니다.</P> <P></P> <P> </P> <P>젊은이가 보기에 너무나 어리석은 선택을 하였다하여도</P> <P>우리가 꾸었던 꿈이 포기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웠다 해도</P> <P>우리의 옆에 함께 숨쉬고 살아가는 미운 6-70대는...</P> <P>우리보다 더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P> <P>못난 우리 어머니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P> <P></P> <P> </P> <P>그분들을 원망하기보단 ...다만 ... </P> <P>우리가 꾸었던 꿈을 가지기에...</P> <P>우리가 지불한 댓가가.. 부족하지는 않았을까요?</P> <P>우리가 욕했던 일베$충들도 ...</P> <P>돈 몇푼에 영혼을 판 십알단들도 ...</P> <P>밤을 새워가며 댓글을 달았을 국정녀도...</P> <P>우리보다 더 치열하게 살았던 것은 아니었을까요?</P> <P>거대한 자본과 수구 언론과 기득권세력에 맞서 싸우며</P> <P>뿌려야 했던 우리의 땀과 눈물이 부족하였던 것은 아니었을까요?</P> <P></P> <P> </P> <P>어제 나꼼수 마지막회를 들으며 울먹이던 3명의 바보들이 있었습니다.</P> <P>그들의 마지막 부탁을 들으며 아침일찍 투표소로 나가는 그 순간까지도 ...</P> <P>인증샷을 찍으며 나도 모르게 밀려오는 부끄러움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P> <P></P> <P>나는 저들이 치른 희생의 100만분의 1이라도 지불 하였을까... </P> <P>정말 미안함만이 가슴 한가득이었습니다.</P> <P>오늘 이 슬픈 결과앞에 그 미안함이 더욱 더 커져갑니다.</P> <P></P> <P> </P> <P>다 내 탓입니다.</P> <P>대만에서 투표하러 달려오신 그분께 미안합니다.</P> <P>지방으로 새벽첫차를 타고 달려가신 아리따운 그분께 미안합니다.</P> <P>설레는 마음으로 첫 투표를 한 귀여운 동생에게 미안합니다.</P> <P>베트남에서 투표하러 달려오신 예쁜 동생에게 미안합니다.</P> <P>아직도 차디찬 감옥에서 가슴아파할 봉주 깔때기에게 미안합니다.</P> <P>고소와 고발에 시달리면서도 진실을 위해 싸웠던 ... </P> <P>지금쯤 세상을 잃어버린듯이.. 울고있을.. 세 바보에게 미안합니다.</P> <P></P> <P> </P> <P>세상은 아직 바뀌지 않았습니다.</P> <P>하루 하루가 살아가기만도 벅찬 우리에게 또 그런 내일이 밀려옵니다. </P> <P>하지만.. 내일 또 우리에게는 따뜻한 손을 내밀어 </P> <P>보듬어 주고 위로해주며 ...또다른 꿈을 꾸게 해 줄..</P> <P>바보들이 있을거라 믿습니다.</P> <P></P> <P> </P> <P>바보 여러분</P> <P>수고하셨습니다.</P> <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