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 style="text-align: left;"></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311b1560d2a06e71b04e236a9062e4e6.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 align="left" style="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 line-height: 17px; font-size: 12px; font-family: Gulim;"><span style="font-family: 돋움; font-size: small;">신새벽 뒷골목에</span><span style="font-family: 돋움; font-size: small;"> </span></p><p align="left" style="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 line-height: 17px; font-size: 12px; font-family: Gulim;"><font size="2" face="돋움" color="black">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br>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br>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br>오직 한 가닥 있어 <br>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br>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font></p><p style="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 line-height: 17px; font-size: 12px; font-family: Gulim;"><font size="2" face="돋움" color="black">아직 동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br>발자욱 소리 호루락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br>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 <br>신음소리 통곡소리 탄식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br>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br>네 이름의 </font><font color="black" size="2" face="돋움">외로운 눈부심</font><font size="2" face="돋움" color="black"> 위에 <br>살아오는 삶의 아픔 <br>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br>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br>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br>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 <br>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br>쓴다.</font></p><p style="margin-right: 10px; margin-left: 10px; line-height: 17px; font-size: 12px; font-family: Gulim;"><font size="2" face="돋움" color="black">숨죽여 흐느끼며 <br>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br>타는 목마름으로 <br>타는 목마름으로 <br></font></p><p><span style="font-family: 돋움; font-size: small; line-height: 17px;"> 민주주의여 만세.</span><br></p><p> -김지하, 타는 목마름으로-</p><p><br></p><p>오늘 이 사진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드네요..</p><p><br></p><p>유신독재시절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했던 대표적인 참여시인이셨던 양반이</p><p><br></p><p>고작 사과 한마디에 과거를 뉘우치지 못하고 여전히 친일독재 잔당세력과손잡고 있으며 심지어 민주화를 똥으로 알고 </p><p><br></p><p>있는 추종자들을 가진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지..게다가 자신을 억압했던 우두머리의 여식인데...</p><p><br></p><p>고등하교 국어시간에 처음 배웠을 당시 시속에 담겨있는 지조에 감명받아</p><p><br></p><p>근대사에 관심을 가질 수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던 분인데..</p><p><br></p><p>역시 시간이 지나면 변할 사람은 변하기 마련인가 봅니다</p><p><br></p><p>이렇게 생각해보니 슬프네요...</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test/0f45d0e50b9bc4d4da3e80d31ed0e0f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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