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조금 전 인터넷 기사에 뜬 문재인 후보의 인권선언 -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 도입 공약 - 을 보면서,</p><p>솔직히,...진심 감탄의 의미로 헐....소리가 나오더군요.</p><p><br></p><p>워낙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에 속하는 문제라, 오유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지만,</p><p>전 진심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p><p><br></p><p>개인적으로 저는 장교출신이고, 집안의 남자들이 모두 장교복무한 나름 모범병역이행(?) 집안이라면 집안이지만,</p><p>또한 법률가로서, 그리고 우리 사회의 그토록 지독한 군사문화의 악습, 권위주의 문화의 청산, 무엇보다 소수자인권의</p><p>향상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대체복무제도는 시행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만,</p><p><br></p><p>현재 박빙의 대선 앞에서, </p><p>박근혜 진영에게 엄청난 공격의 빌미를 주고,</p><p>또한 진정한 안보와 인권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 껍데기 안보만을 외치는 무개념 안보주의자들의 표를 대거 </p><p>잃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p><p>저러한 공약이 나왔다는 것....</p><p><br></p><p>저는 문재인이라는 사람에 대해, 일종의 전율을 느꼈습니다...</p><p>저러한 소신과 가치관, 넓게 보는 시선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열린 마음이라면, 충분히 우리 사회, 우리 국가의 수반으로서,</p><p>5년간 항해를 맡겨도 되겠다는...</p><p><br></p><p>우리가 말하는 복지국가, 국가가 최소한의 국민의 주거와 생활을 보장해주고,</p><p>빈부의 격차를 줄여나가며 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p><p>바로 소수자에 대한 배려와 다양성의 존중이라고 생각하니까요.</p><p><br></p><p>양심적 혹은 종교적 병역거부제를 시행조차 하기 전에, 그 부작용과 오용의 가능성만을 거론하며,</p><p>그에 찬성하는 자들은 모두 안보의식이 없는 자들일 뿐이고,</p><p>종교적 신념에 의해 집총을 거부하는 자들은 무조건 감옥에 보내야 한다는 식의 논리로,</p><p>과연 대한민국이 21세기를 헤쳐나갈 동북아시아의 유일한 복지국가가 될 수 있을까요...</p><p><br></p><p>어쨌든,....</p><p>정말이지,..저로서는 감탄스럽네요....</p><p><br></p><p>어쩌면 이번 선거,</p><p>단순히 박근혜를 저지한다는 의미 뿐 아니라,</p><p>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대한민국, 김구 선생이 말씀하시던 우리 국가의 미래,</p><p>우리 헌법의 지향점,</p><p>아시아의 가장 선진적인 복지국가로 나아가는,</p><p>그 전환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p><p><br></p><p>무엇인가 저는....숙연해지는 기분까지 듭니다....</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