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로마의 그라쿠스 형제의 형은 (이름 기억 안 남) 땅 없고 권력 없는 사람을 위해 여러 개혁안,</p><p>특히 토지 개혁 (땅 있는 사람은 더 이상 땅 사지 마라)을 내놓았다.</p><p><br></p><p>그러나 재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휘둘린 로마 사람들은 그의 개혁 성향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고</p><p>점차 지지를 철회하게 되었다. 이 때를 틈 탄 기득권 층은 그를 죽이게 된다.</p><p><br></p><p>다시 권력을 잡게 된 귀족은 또 다시 부를 늘려갔고. 시민은 가난해졌고 삶이 팍팍해졌다.</p><p><br></p><p>동생이 다시 등장한다. 형과 같은 개혁안을 부르짖는다. 그러나 어찌하리. 이미 권력은 귀족들에게로 넘어간 걸.</p><p>그는 자살한다.</p><p><br></p><p>노무현 대통령이 한 말...</p><p>대통령 못해 먹겠다 (대통령직 수행하기가 힘들다는 것. 그러나 기득권과 조중동에 휘둘린 우매한 사람들은 왜 그런 말을 했는 지 모른다)</p><p>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냐 (경제 살리는 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 그러나 기득권과 조중동의 경제 파탄 논리에 휘둘린 우매한 사람들은 경제에 관심도 없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했다)</p><p>권력은 이미 시장으로 넘어갔다 (대통령직에 있는 자가 국정을 이끄는 것이 아닌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기득권과 조중동에 휘둘린 우매한 사람들은 그를 힘 없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했다)</p><p><br></p><p>정권이 바뀌면서 노무현 흔적 지우기가 시작된다. 없는 꼬투리까지 찾아서 언론에 흘린다. 결국 검찰에 소환된다.</p><p>이젠... 마지막까지 노무현을 믿었던 사람들마저 등 돌리기 시작한다.</p><p>결국 노무현 대통령은 세상을 버리게 된다.</p><p><br></p><p>그제서야 사람들은 노무현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을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에 전국이 애도에 잠긴다.</p><p>그의 사진이 올라오면 조회 수가 부지기수로 늘어난다.그리고 수없이 달리는 댓글들...지못미..보고 싶다..</p><p>노무현 관련 서적이 불티나게 팔린다. 어딘가에 파묻혀 있던 동영상들을 하나하나 찾아 올린다.</p><p><br></p><p>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부자는 더욱 부유해졌고, 대기업은 더욱 거대해졌다.</p><p>피폐해진 삶에 지친 서민은 뭔가 화끈한 정책을 꿈꾸게 된다. 자신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 정권을 꿈꾸게 된다.</p><p>그러나 정권은 바뀌지 않았다. 언젠가 그들도 부자가 될 것이라 믿었기에 부자를 위한 정당을 선택했다.</p><p>정책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정권 교체만 부르짖는 야당은 그들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p><p><br></p><p>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후 3년, 이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다.</p><p><br></p><p>과연, 기득권과 조중동은 '그라쿠스 형제 중 동생의 출현'을 두려워 할 것인가. 아니면 그저...싸늘한 미소를 짓고 있는가.</p><p><br></p><p>더 이상 노무현을 까지 마라. 일국의 대통령을 마음대로 깔 수 있게 된 것도 결국 노무현이 이룩한 업적의 하나다.</p><p><br></p><p><br></p><p><br></p><p><br></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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