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반대말이 공산주의로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사회주의이고 공산주의의 반대말은 시장주의 또는 자본주의이다.
어떤 사람들이 무지하게 좋아하는 자유주의란 민주주의의 다른말은 아닌 것이다.

물론 민주주의가 사회주의 보단 더 좋은 제도라는 것은 나도 완벽히 인정한다. 
1당 독재체제하에서 자유를 억압 받으며 살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으니까.
그럼 우리가 배우고 있듯이 민주주의, 자본주의는 완전 무결한 아주 좋은 제도인가?

그건 아닐 것이다. 어떤 민주주의나 자본주의 사회도 사회주의적 요소가 빠진 곳은 없으니까 말이다.
수정자본주의나 사회민주주의란 말도 그런 맥락에서 나왔을 것이다.

길고 긴 서두는 이쯤에서 집어 치우고 제목처럼 빨갱이 타령이나 한 번 해보자.
북한이라는 나라는 김정일이라는 독재자와 공산당이라는 1개의 정당이 모든 것이다.
그들만이 모든 것이다. 경쟁도 없고 견제도 없다.
북한 국민은 한마디로 노예와 다르바 없다.

그렇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이명박도 있고 한나라당도 있지만 안철수도, 문재인도, 손학규도 있고 민주당도, 진보신당도 있다.
투표로써 정권을 교체하기도 한다.
물론 북한도 투표를 하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형식적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으니 투표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데 말이다.
이렇게 좋은 제도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정말 국민이 주인인가?
1%가 지배하는, 돈이(자본이) 지배하는 또다른 독재국가는 아닐까?
김정일과 공산당이 완벽히 통제하고 지배하는 북한과
돈과 일부 권력층(그것도 친일의 후손들이 대부분인)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결국 양쪽 다 1%가 99%를 통제하며 관리해서 노예처럼, 기계처럼 생각하며 부려먹고 있지 않은가?
함께 살아보자고, 99%도 인간이며 국민이고 주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
그렇게 말하는 것이 빨갱이라면 난 빨갱이다.

저소득 계층을 능력없고 게으른 자들이라 욕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이고
모든 것을 독점하고 모든 특권을 누리는 것이 능력있고 뛰어나다고 칭찬 받는 것이라면
그것이 평등한 것이고 형평성을 가지는 것이라면

그냥 빨갱이 할란다. 

* 주어 없어도 국보법에 걸려서 잡혀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