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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1224980
    작성자 : 라다나가마
    추천 : 17
    조회수 : 814
    IP : 58.122.***.240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23/08/29 09:30:50
    http://todayhumor.com/?sisa_1224980 모바일
    홍범도의 아내. 일제의 귀순작전에 저항하다 비명횡사
    <div class="x11i5rnm xat24cr x1mh8g0r x1vvkbs xtlvy1s x126k92a" style="margin:.5em 0px 0px;background-color:#242526;"> <div style="color:#e4e6eb;font-family:inherit;font-size:15px;"> </div> <div><font color="#e4e6eb" face="Segoe UI Historic, Segoe UI, Helvetica, Arial, sans-serif"><span style="font-size:15px;">홍범도 장군의 아내도 정말 대단한 분이셨네요.<br> 윤석열 덕분에 이런것도 배웁니다. 개이ㅏ홈ㄴㅇ합ㅈㄷㄳ!!!!! <br></span></font>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08/16932690420ed8bcdd477c4a4fa19fdb79d5d3cdb0__mn785552__w600__h467__f69557__Ym202308.jpg" alt="홍범도가족사진.jpg" style="width:600px;height:467px;" filesize="69557"><br></p> </div> <div><font color="#e4e6eb" face="Segoe UI Historic, Segoe UI, Helvetica, Arial, sans-serif"><span style="font-size:15px;">‘가족을 귀순 권유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끔찍한 짓이었다. <br>가족의 목숨을 담보로 의병 지도자를 전향시키려는 술책이었다. 해방운동의 투사를 정신적·정치적으로 파멸시키려는 행위였다. 홍범도에게도 가족이 있었다. 함경남도 북청군 인필골, 깊은 산중 마을이었다. 처가 동네였다. 늙은 장인 장모와 함께, 아내와 두 아들이 살고 있었다. 일본군은 그 마을을 급습했다. 그리하여 홍범도의 아내와 17살 맏아들 홍양순을 토벌대 주둔지로 압송해 왔다. 홍범도의 귀순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질이었다. <br><br>홍범도여, 가족의 안위가 걱정된다면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 이와 같이 위협하는 데 쓸모 있는, 인질들이었다. <br>홍범도의 아내 이씨 부인은 거센 강압을 받았다. 산중에 웅거한 남편 앞으로 투항을 권하는 편지를 쓰라는 거였다. <br>임재덕 순사대장은 아예 문안까지 일러줬다. <br>“일본 천황에게 귀순하면, 당신에게 공작 작위를 하사한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에게 경사스러운 일입니다. 나는 물론이고 우리 자식들도 귀한 대접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쓰라고 했다. <br>공작은 일본제국의 귀족 시스템 속에서 1등급에 해당하는 작위였다. 최상층 귀족이었다. 망국 이후 일본 귀족으로 편입된 조선인 고관대작 중에서 어느 누구도 공작 작위까지 오르지 못했다. <br><br>회유에다 협박도 덧붙였다. 임재덕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너희 모자를 어육 내겠다고 위협했다. <br>이럴 때는 차라리 글을 쓸 줄 모른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씨 부인이 글을 깨쳤다는 사실을 저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 응할까, 거절할까. 두 길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어쩌랴. 고초를 각오해야만 했다. 이씨 부인은 결심했다. <br>거절의 뜻을 단호히 표명했다. 그날 아내가 입에 담았던 말을 홍범도는 누군가에게서 전해들었던 것 같다. <br>평생토록 그 말을 잊지 않았다. <br>“계집이나 사나이나, 영웅호걸이라도 실 끝 같은 목숨이 없어지면 그뿐이다. 내가 설혹 글을 쓰더라도 영웅호걸인 그는 듣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나더러 시킬 것이 아니라 너희 맘대로 해라. 나는 아니 쓴다.” 이렇게 말했노라고, 노년의 홍범도는 또박또박 기억해냈다. <br><br>이씨 부인은 혹독한 보복을 당했다. 고문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만적인 폭행이 쏟아졌다. 발가락 사이에 불붙인 심지를 끼워놓는 등, 참을 수 없는 고통이 계속됐다. 거듭되는 악행은 이씨 부인을 반죽음 상태로 몰아넣었다. 그래도 그녀는 끝내 결심을 바꾸지 않았다. 한 회상기에 따르면, 그때 이씨 부인은 스스로 혀를 끊어 고문에 맞섰다고 한다. 처참했다. 그녀는 벙어리가 된 채 갑산 읍내로 이송돼 옥에 갇혔다. 하지만 머잖아 고문의 여독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span></font></div> </div>
    출처 https://h21.hani.co.kr/.../cul.../culture_general/459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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