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08/1691231810f9093b9caf3c48dc9316d496e117d513__mn145173__w800__h833__f91893__Ym202308.jpg" alt="잼버리조직위, '환불은 없다'.jfif" style="width:800px;height:833px;" filesize="91893"></p> <p>그냥 행사 대충해서 한 몫 잡으려고 했나보네요.</p> <p>정부예산3000억에 4만명넘는 인원의 참가비가 일인당 몇백만원 이라는데</p> <p>누구 호주머니로 들어갈까?</p> <p>일단 토건업자랑,gs편의점과 관계공무원들과 숨은 권력자들이겠지.</p>
얼굴 
 
 - 박인환 -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뭘 하나. ..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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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08/05 20:11:19 1.11.***.54 끄트머리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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