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st-content-inner" style="color:#212529;font-family:'Nanum Barun Gothic', 'Nanum Gothic',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16px;"> <div class="container" style="width:1140px;padding:0px;margin-right:auto;margin-left:auto;max-width:1140px;height:0px;"> <div class="sub_contents" style="padding:0px 0px 3em;margin:0px auto;float:right;width:950px;"> <div class="contents_blk" style="padding:2em 2em 0px;letter-spacing:-.75px;color:#666666;"> <div class="news_home"> <div class="news_view"> <div class="news_contents">◀ANC▶<br>상수도에 녹물이 섞여 나오면서<br>물에 닿는 모든 물건이 누렇게 물드는<br>동네가 있습니다.<br><br>시민들의 불편이 1년째 이어지고 있지만,<br>원주시의 대책은 "기본요금만 받을 테니<br>물을 계속 흘려 보내라"는 것 외에는<br>없었습니다.<br><br>유주성 기자입니다.<br><br>◀END▶<br>◀SYN▶<br><br>세탁기를 휴지로 닦아내자<br>누런 녹이 묻어 나옵니다.<br><br>하얀 세면대에 수돗물을 받아봐도<br>상황은 마찬가지<br>물이 누런 빛을 띄고 있습니다.<br><br>이불을 빨면 소변을 눈 것처럼<br>누런 물이 들어 나옵니다.<br><br>세탁기 안 세탁망과 빨래,<br>교체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정수 필터,<br>세탁소에서 사용하는 물통까지<br>물이 닿는 곳 어디를 봐도 누런 빛이 돕니다.<br><br>녹물 때문입니다.<br><br>◀INT▶안수진/피해 주민<br>"이불이 새빨갛게 물들은 거야. 그래서 다시 또 빨고 다시 또 빨고 </div> <div class="news_contents">세 번을 빨아도 이건 녹물인 거에요. 안 져"<br><br>녹물이 나오기 시작한 건 1년 전쯤,<br>한 주택에서 녹물이 나오기 시작하더니<br>시간이 흐를수록 주변에서도<br>같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br><br>주민들은 전에 쓰지 않던<br>정수기를 새로 들였고,<br>이마저도 안심되지 않아<br>생수를 사 먹거나,<br>정수기에서 나온 물을 끓여 마십니다.<br><br>울며겨자먹기로 이 누런 물로 샤워도 해야 합니다.<br><br>녹물이 불규칙적으로 나왔다 안 나왔다를<br>반복하면서,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br><br>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br>원주시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br>않고 있습니다.<br><br>(S/U) "녹물이 나오기 시작한 건 1년이 전쯤입니다. </div> <div class="news_contents">시에서는 물을 계속 틀어놓으라고만 할 뿐 마땅한 </div> <div class="news_contents">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br><br>최초 신고 시점도 모른다<br>피해 가구수도 모른다<br>원인도 당연히 모른다는게<br>원주시의 입장입니다.<br><br>◀INT▶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br>"(그쪽 지역에 왜 녹슨물이 나오는지 모른다.)<br>예 예. (몇 가구가 녹슨물이 나오는지도 모른다.) 네 그건 파악해 봐야죠.<br>(그리고 공사는 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예 예"<br>(1년 전에 들어왔다는 내용도 파악이 안 돼 있다는 거죠?)예 예 예<br><br>주민들의 말은 다릅니다.<br>최초 신고를 한 건 1년전이고,<br>이미 수차례 피해 주택을 시관계자가 방문해<br>"계량기를 제거하고, 물을 계속 틀어놓으라"고<br>했다는 겁니다.<br><br>◀SYN▶ 피해 주민<br>"1년 넘었어요. (계량기를 제거해서) 기본요금 몇 천원밖에 안 내요. </div> <div class="news_contents">그 사람들이 발뺌해도 영수증이 있잖아."<br><br><span style="font-size:16px;color:#0080ff;">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되자</span><br><span style="font-size:16px;color:#0080ff;">원주시는 필요한 공사를 하겠다는</span><br><span style="font-size:16px;color:#0080ff;">입장을 내놨습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16px;color:#ff0000;">잘 모르겠다던 원인도</span><br><span style="font-size:16px;color:#ff0000;">취재 시작 1시간 20분만에</span><br><span style="font-size:16px;color:#ff0000;">뚝딱 내놓았습니다.</span><br><br>인근의 재개발 공사 때문이라는 겁니다.<br><br>◀INT▶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br>"아까 전화 왔는데 제대로 (답변) 못한 게, 그 앞에 재개발 해가지고, </div> <div class="news_contents">그쪽에 물이 좀 정체된 것 같거든요. 보니까."<br><br>1년 넘게 방치한 녹물을<br>갑자기 공사로 해결하겠다고 나서고,<br>잘 모르겠다던 원인도 1시간 20분만에<br>파악하는 원주시<br><br>너무 쉽게 입장이 바뀌면서<br>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됩니다.<br><br>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div> </div> </div> <div class="padding_tb20 text-center" style="text-align:center;padding:20px 0px;"> <br></div> </div> </div> </div> </div> <div style="clear:both;padding:20px 10px;border-top:0px;color:#212529;font-family:'Nanum Barun Gothic', 'Nanum Gothic',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16px;"> <div class="container" style="width:1140px;padding:0px;margin-right:auto;margin-left:auto;max-width:1140px;height:160.5px;"> <div class="b_mnu" style="overflow:hidden;padding:1em 0px;border-top:1px solid rgb(239,239,239);border-bottom:1px solid rgb(239,239,239);"> <ul style="margin:0px;padding:0px;list-style:none;float:left;"><li style="margin:0px;padding:0px 20px;list-style:none;display:inline-block;border-left:none;height:24px;"> <a target="_blank" href="http://www.wjmbc.co.kr/comp/greeting.html?gnb=7&snb=1" style="color:#777777;font-weight:600;font-size:15px;" target="_blank"><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c_qYDDHdz-8"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iframe>원주</a> </li> </ul></div> </div> </div>
얼굴 
 
 - 박인환 -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뭘 하나. ..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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