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정부 안에 대한 수용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군요? </p> <p> [기자] 네,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오늘 국회 본청 앞에서 </p> <p>정부의 제3자 변제안을 규탄하는 긴급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p> <p> 곧이어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도 열었습니다. </p> <p>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인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가 직접 참석했습니다. </p> <p> 일본 정부의 사죄나 가해 기업의 배상 참여 없는 현재의 정부 안을 </p> <p>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p> <p>[김성주 / 강제동원 피해자 : 지금이라도 우리에게 잘못했다고, </p> <p>미안합니다, 소리 한마디만 하면 우리도 끝내는데. </p> <p>그런 말 한마디 없고 우리를 이렇게 골병이 들게 만들어 놓고. </p> <p>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눈물이 나고.] </p> <p>기자회견에 참여한 관련 단체들 역시 이번 정부 안이 </p> <p>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굴욕감을 안겨줬다며, </p> <p>강제동원 해법의 무효를 촉구하는 </p> <p>범국민 서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p> <p>또, 이들은 이번 주 토요일부터 </p> <p>매주 정부 안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p> <p>[앵커] 피해자들 반발이 거센데, 앞으로의 대응 계획은 뭡니까? </p> <p>[기자] 네, 피해자 대리인단 측은 정부의 '제3자 변제' 안에 대해 </p> <p>피해자가 동의하지 않는 한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p> <p>양금덕, 김성주 할머니 등 생존 피해자를 비롯해 </p> <p>이미 상당수 피해자 측이 정부 안에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p> <p>이에 따라 대리인단은 정부 안에 거부하는 피해자들이 </p> <p>일본 전범 기업들의 국내 자산을 강제집행하기 위해 </p> <p>추심 절차를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p> <p>정부 방침과는 상관없이 법적 소송을 통해 </p> <p>일본 측의 배상을 끝까지 받아낸다는 뜻을 확고히 한 겁니다. </p> <p>대리인단 측은 만약 정부가 피해자 의사에 반해 </p> <p>법원에 돈을 맡기는 공탁 절차를 일방적으로 진행할 경우에는 </p> <p>무효화 하는 절차도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p> <p>하지만, 사법부가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줘도 정부가 </p> <p>제3자 변제를 고집하면 </p> <p>또 다른 법적 소송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불가피합니다. </p> <p>정부 안에 동의하는 일부 피해자들에 대해선 </p> <p>채권 소멸 절차, 즉,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배상'이 진행될 전망입니다.</p> <p> </p> <p>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LzmCjR8dtr8"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iframe>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