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지난 주말 참담한 사고</p> <p>어떠한 말도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 안타까움</p> <p> </p> <p>그냥 저도 마음이 적적해서 </p> <p>엄마 목소리 들으려고 전화 했어요</p> <p>그런데 이렇게 전화를 끊게 될줄이야...</p> <p> </p> <p>지난 주 사고에 대한 이야기 하는데</p> <p>대뜸 '너 거기 나갔을까봐 걱정했다'</p> <p>그러면서</p> <p>'뭐 그런데를 나가서들 그러냐' 하시더라고요</p> <p><br></p> <p>그 피끓는 젊은 나이에 크리스마스에 버금가는 </p> <p>손꼽히는 그런 날이 된 할로윈에 놀러 나간것 갖고</p> <p>그게 문제인냥 그런식으로 매도하는건 잘못됐다 했어요</p> <p> </p> <p>이태원쪽에 자주 다녀서 아는데</p> <p>코로나 전</p> <p>할로윈때나 크리스마스 이브 이럴때도</p> <p>사람 엄청 많았는데 </p> <p>많은 경찰병력이 투입되서 통제가 이뤄지고 했었었다</p> <p>도로통제나 일방통행 하도록 하는 등등...</p> <p>2018년이였나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p> <p>사람 넘 많아서 늦은 시간에 집에가려고 걷고 걷고 또 걸어서</p> <p>순천향병원 있는 쪽까지 나와서 겨우 택시 잡기도 하고...</p> <p>2017년 할로윈은 20만명이나 모였었다고 하는데도</p> <p>사고는 없었다고 했어요</p> <p> </p> <p>이런얘기 하면서 </p> <p>이건 행정의 문제이기도하고 이번 정권의 문제 정치의 문제이기도 한거다</p> <p>이 정권에 대한 비판하는 얘기를 하니</p> <p>정치하는 놈들 다 똑같다고 그러다가</p> <p>뜬금없이 이재명도 뒤로 다 해쳐먹고 똑같다 하시더라고요...</p> <p>그럼 윤석열 김건희 불거지는 문제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했더니</p> <p>그건 자기네들 사적인 일인데 내가 왜 신경쓰냐 하시더군요</p> <p>저도 안타까움과 분노감이 사로잡힌 이 시기에</p> <p>참을 수 없이 언성이 높아지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하는데</p> <p>들으려고를 안해요... 그러다가 하는말이</p> <p> </p> <p>'넌 어디서 주사파 교육이라도 받았냐? 왜 자꾸 정치얘기하고 그래?'</p> <p> </p> <p>그 순간</p> <p>뭐랄까 희망을 잃었습니다.</p> <p>그냥 연 끊고 싶습니다...</p> <p> </p> <p>저도 너무 화가나서</p> <p>'그럼 엄만 친일파여? 하긴 친일파 보단 빨갱이가 낫지'</p> <p>하고 못참고 쏟아냈네요</p> <p> </p> <p>아무리 그래도</p> <p>내가 정말 경멸하는 부류의 인간들이</p> <p>내 부모이기도 하다니...</p> <p> </p> <p>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이지만</p> <p>진짜 어디에 하소연 할 수도 없고</p> <p>여기에나마 넋두리 남깁니다...</p> <p> </p> <p>이런 혼란스럽고 안타까운 시기에</p> <p>쓸데없는 글이라 죄송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