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제 뉴스공장에서 우상호 의원께서는 대권과 당권이 분리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p> <p>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후 지금까지 민주당은 대체로 그런 입장이었습니다.</p> <p>그러나 이제는 대선주자에게 당권을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p> <p> </p> <p>우선 당의 입장을 선명하게 가질 수 있습니다.</p> <p>정당은 정권을 잡으므로써 자신들의 이념과 정책을 실현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p> <p>그리고 당원들로부터 이념과 정책으로 대표성을 인정받은 사람이 차기 대권후보가 됩니다.</p> <p>따라서 차기 대권후보가 당권을 잡을 때 이념과 정책을 선명하게 제시할 수 있습니다.</p> <p>검수완박 법안 통과 때도 양향자 의원이나 이상민 의원 등 민주당내 잡음이 많았습니다.</p> <p>만약 이재명과 같은 사람이 당대표로써 해당행위를 평가하고 차후 총선에서 반영한다고 했을 때</p> <p>저들이 저렇게 대놓고 문제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요?</p> <p> </p> <p>두번째로 대권주자가 당권을 잡을 때 당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p> <p>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의 이미지가 혼탁해진 데에는 국민의 힘보다는 민주당 내분이 컸습니다.</p> <p>경선 내내 이루어지던 같은 당의 타 대권후보 주도로 이루어지는 비토에 당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p> <p>경선 후에도 친이낙연계는 복지부동으로 일관했구요.</p> <p>경선이 조기에 정리되고 민주당이 후보의 논란을 적극 보호했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요?</p> <p> <br></p> <p>세번째로 선명한 대선주자가 당권을 잡았을 때 이념이 선명한 의원들이 앞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p> <p>많은 지지자분들이 수박 수박하면서 민주당이 보수화된 데에 불만을 보입니다.</p> <p>그런데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p> <p>당권파들이 지지자들에 의해서 뽑힌게 아니다보니 당권파가 지지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p> <p>그래서 중도와 그를 이끄는 거대 언론의 눈치를 보지요. </p> <p>김남국, 김용민, 박주민 등 지지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의원들을 보세요.</p> <p>거대 언론의 공격을 받아서 비호감도가 높습니다.</p> <p>그리고 비호감도가 높으면 공천조자초 받기 쉽지 않습니다</p> <p>20대 총선에서 비호감이 높다는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려던 정청래도 컷오프 되지 않았습니까?</p> <p>그러나 차기 대선주자가 당권을 잡고 이런 분들을 키워주다면 </p> <p>오히려 상대당과 정부에 대해 서로 더 큰 소리로 싸우지 못해 안달난 의원들이 당을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p> <p> </p> <p>사실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이 당권파가 되어왔습니다.</p> <p>김대중 대통령이 당선 된 뒤 민주당이 그랬고</p> <p>노문현 대통령이 당선 된 뒤 열린 우리당이 그랬고</p> <p>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된 뒤 민주당이 그랬습니다.</p> <p>문제는 대선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을 나갔는데도 그 측근들이 당권을 쥐고 있다는 점입니다.</p> <p>자신들이 정책과 이념을 개발해서 스스로 대권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그럴 능력은 없고</p> <p>그래서 지지자들의 마음은 얻을 수 없으니 중도 눈치보면서 언론에 휩쓸리고</p> <p>어찌저찌 당권은 잡았는데 놓치기는 싫다보니</p> <p>지지자들이 옹립하는 새로운 대권주자들을 주저앉히려고 합니다.</p> <p>노무현 때 후단협이 그랬고, 문제인 때 국민의 당 탈당세력이 그랬고, 이재명 때 친문의원들이 그러고 있습니다.</p> <p>차세대 대권후보들을 중심으로 지지자들의 속을 뻥 뚫어줄 선명한 행보의 민주당을 꿈꾸어 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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