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체는 윤 당선인의 ‘노동시간 유연화’ 공약이 노동자들을 더욱 장시간 노동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은 연장근로시간 특례업종을 늘리고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 기간을 현행 ‘1∼3개월’에서 ‘1년 이내’로 확대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직장갑질119는 “지금도 악덕 사용자들이 일을 몰아 밤샘 작업을 시킨 뒤 연말에 휴가를 주며 노동자를 쥐어짜고 있다. 정산 기간을 1년으로 늘리면 대한민국 일터는 최악의 ‘야근 공화국’이자 세계 최장 노동시간 국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직장갑질119는 윤 당선인이 포괄임금제에 대한 실태조사와 특별근로감독을 벌여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우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지난 수년간 형성된 노동시간 단축의 사회적 분위기를 훼손하고 완전히 역행시킬까 우려된다”며 “새 정부의 노동시간 정책은 주 52시간 상한제 폐지나 완화가 아니라 장시간 불법 노동을 가능케 하는 포괄임금제 폐지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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