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전 이제 막 40이 조금 넘은 사람입니다.</p> <p> </p> <p>몇년 전인가..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p> <p> </p> <p>주제는 " 왜 젊은 시절에 민주화를 위해 목숨 걸었던 청년들이 나이를 먹고 지금은 보수로 돌아 섰는가 ?"</p> <p>였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p> <p> </p> <p>평소에 제가 가진 궁금증이었거든요.. 그래서 흥미를 가지고 봤습니다.</p> <p>그리고 기억이 나는 것이</p> <p> </p> <p>'자신이 목숨을 걸어 쟁취했던 민주주의, 그리고 그런 경험이 이렇게 만들었다.'</p> <p> </p> <p>다시 말하면 자신의 목숨을 걸었던 민주주의, 그것은 50년전의 군사정권에 맞선 민주주의 였다는 겁니다.</p> <p>쥐도 새도 모르게 고문당하고 죽어도 아무말 못했던 세대.</p> <p> </p> <p>자 그런세대가 목숨걸고 민주주의를 외쳤고 나이를 먹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우리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민주주의라 생각한다는 겁니다.</p> <p> </p> <p>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그 5060세대분들은 젊을적의 민주주의 안에서 자신이 맞다고 자신이 지금을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p> <p>그리고 지금이 그 결과라고 생각하는거죠.</p> <p> </p> <p>인터넷에 마음껏 말하고, 어디 부당한 일을 당하면 바로 이야기할수있는.. 더이상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일이 없는 사회니까요.</p> <p> </p> <p> </p> <p>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젊은이었던 저희들은 부조리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분노했죠.</p> <p>그래서 거리로 나와 이명박을 지탄하고 박근혜를 끌어 내렸습니다.</p> <p> </p> <p>그리고 지금 이명박 박근혜를 끌어내렸던 저는 40대가 되었습니다.</p> <p> </p> <p>지금 젊은이들이 일번남 이번남하면서 비웃고 윤석열이란 사람에게 몰표를 줬습니다.</p> <p>0.7%로 제가 지지하던 사람이 졌고..이해가 안갑니다. 왜? 정치 경험1도 없고 저리 무식한 사람이 대통령을?</p> <p> </p> <p>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나??? </p> <p> </p> <p> </p> <p>어떤 친구는 더이상 정치에 관심을 끊겠다고 하고, 어떤친구는 지금 젊은애들이 고생을 해봐야 한다고 합니다..</p> <p> </p> <p>저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p> <p> </p> <p>좋던 싫던 지금 정부를 통해 젊은 친구들이 집값이나 젠더 갈등으로 분명히 지금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을겁니다. 그것이 현재 문정부의</p> <p>잘못이던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해 어쩔수 없었던 것이든...</p> <p> </p> <p>지금 자신들이 부조리함을 느끼고 힘들었기 때문에 정권 교체를 했다고 생각합니다.</p> <p> </p> <p> </p> <p>많은 실망을 하였지만 다시 생각하면, 만약 윤대통령의 정부가 지금 젊은이들에게 같은 고통을 준다면..</p> <p>이 젊은 친구들이 또 결집해서 정권을 바꾸겠구나.</p> <p> </p> <p>이념과 이상을 배제하고 자신이 피부로 느끼는 정치를 하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p> <p> </p> <p>저는 청렴한 정치인, 이성적인 정치인이 정치를 이끌어 주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윤석렬을 찍는게 저에게는 이득이겠지요. 하지만 저의 이념에 따라 이재명을 찍었습니다.</p> <p> </p> <p>피부로 느끼는 것을 표출하는 한표가 중요한지 이념을 위한 한표가 중요한지는 좀더 살아봐야겠지만 확실한 건 이번에 느낀 젊은 친구들을 그 젊은 나이로 결집해서 정권을 바꿨습니다.</p> <p> </p> <p>그래서 전 이번 선거를 그렇게 나쁘게 보지만은 않습니다.</p> <p> </p> <p>제가 그들처럼 젊었을때 선배들이 못느꼈던 부조리를 느낀것처럼, 이제는 저의 다음 세대가 그것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가.</p> <p> </p> <p>최소한 저의 20대와 비교해보면 지금 20대들은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집결해서 정권을 바꿨습니다. 저보다는 더 똑똑한 20대라고 생각합니다. </p> <p> </p> <p>이로써 민주당이던 국당이던 확실히 2030대를 의식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눈치를 보게 될겁니다.</p> <p> </p> <p> </p> <p>경험의 부족으로 다시 5년을 고통을 받을수도있겠죠...하지만 젊은 세대가 선택한것이고 이들이 또 부조리를 느낀다면 분명 또 정권교체를 위해 집결할거라 믿습니다.</p> <p>정치인들에게 충분히 각인을 새겼습니다.</p> <p> </p> <p> </p> <p>확실한건 저의 20대보다 지금 젊은이들은 더 똑똑한것 같습니다..</p> <p> </p> <p> </p> <p>그냥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썻습니다..</p> <p>너무 젊은 친구들에게 원망의 글들이 많아서 써봤습니다..</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