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2002년 처음 오유를 접하고, 2004년에 가입해서 활동했던 오유 유저입니다.</p> <p> </p> <p>중학생때 처음 접하고, 제 학창시절을 채워줬던 유머사이트였던 오유</p> <p> </p> <p>그리고 이명박정부때 나를 깨우쳐줬던 고마운 사이트죠.</p> <p> </p> <p>나이가 들면서 결혼하고 삶이 바빠지고, 일련의 사건들(일베, 여시 등)에 의해 떠나있었습니다.</p> <p>그리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도 더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문대통령님께서 잘하실꺼니까.</p> <p>그래서 어느샌가 살찐 보수마냥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방관하고 있었습니다.</p> <p> </p> <p>그런데 이번 대선을 앞두고, 아 정말로 이건 국민들이 죽겠구나 싶어서 오유에 찾아와서 다시 시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p> <p>예전 이명박근혜보다 심각할줄은 알았지만 더 심각할꺼라는 경각심을 갖게 되면서 몇달동안은 스트레스에 쌓여있었습니다.</p> <p>문재인 대통령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 유능한 이재명 후보를 허망하게 보낼 수 있다는 생각 등... </p> <p> </p> <p>결국 윤항문이 당선되고, 허망함에 잠을 자지못하고 일도 제대로 못하다가 어제 밤부터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p> <p> </p> <p>이제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겠다고, 눈을 돌리지 않겠다고 말입니다.</p> <p> </p> <p>솔직히 아버지가 사업장을 운영하시기에 윤항문의 정책이 더 좋습니다. </p> <p> </p> <p>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일못하는 사람 제대로 자르지 못해서 전전긍긍하고, 시급은 연마다 올라서 챙겨줘야하고, 파트알바들에게 보험도 더 들어줘야하고, 그래서 오히려 더 운영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민주주의 사회고 당연히 내야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다 지켰습니다. 그것이 사회고 당연히 지켜야 할 권리라고 생각했으니까요.</p> <p> </p> <p>그런데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주의보다는 개인주의, 그리고 이득과 돈에 의해 사회가 돌아간다는 것을 더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p> <p>그리고 당연히 권리라고 생각하고 피해본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공격대상이고, 또 놀림당한다는 것을 보았고,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것을 보면서 많이 깨달았습니다.</p> <p> </p> <p>그래서 윤항문한테 감사합니다. 민주주의 가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의 이득과 돈이었다는 것을 더 절실하게 가르쳐주어서요. 오늘 부모님과 상의했습니다. 사람을 뽑아야하는데 윤항문의 정책을 보고 거기에 맞춰서 사람을 뽑자고. 이득을 봐야하니까요.</p> <p> </p> <p>그리고 또 한가지, 야권으로 내려오게 되면서 정치와 시사를 멀리했던 저를 다시 정치와 시사에 관심을 갖게 해준것. 너무나도 감사하죠. </p> <p> </p> <p>물론 사람을 뽑는 것에 있어서 사람이 중요하기에 윤항문의 정책대로 하지는 않을겁니다. 억하심정에, 분노감에 의해서 너희도 당해봐라 하는 마음에 쓴겁니다. 정말 감사한건 다시 깨어있는 시민으로 살수 있게 해준것. 그것이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p> <p> </p> <p>앞으로 5년간 윤석렬 정부에 앞날을 기원합니다. 민주당은 발목잡는다고 하지말고 의료민영화나 공기업민영화에 대한것만 발목잡고 나머지는 발목잡지 마세요. 국민이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을 세웠으니 그에 맞는 사회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p> <p>그리고 저는 쭉 감시를 할겁니다. 야당의 자세에서, 언제든 비판의식을 가지고 사회를 지켜볼껍니다. 멀리서 윤항문의 정권을 응원하지만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고, 언제든 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p> <p> </p> <p>윤항문의 시대, 그리고 그것을 지지한 국민들의 시대. 정권심판을 외친 부메랑이 '윤항문을 지지한 국민들에 대한 심판'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지켜보겠습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