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1MsNb9ZDZu0"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iframe> </p> <p> </p> <p>무속 관련 논란으로 해체된 국민의힘 선거운동 조직이 이름만 바뀐 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거 아니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김자양 PD입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PD]</p> <p>건진법사 전 모 씨의 무속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문제의 네트워크본부를 해체한 윤석열 캠프.</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이 시간부로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합니다. 네트워크 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해서 불필요한 그리고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하지만 이름만 바꾼 채 여전히 같은 역할을 하는 조직이 사무실을 차려놓고 일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안진걸 / 민생경제연구소장 : 결국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해체된 네트워크 본부가 이름만 바꾸고 사무실만 바꿔서 중앙보훈본부 그 4층에 들어섰다라는 제보가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최대한 알아보니까 실제 수십 명이 왔다 갔다 하면서... 유사 선거 사무소를 불법으로 운영하는 의혹이기 때문에...]</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해당 장소를 직접 찾아갔습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에서 400여 미터 떨어진 중앙보훈회관 건물.</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지난 16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국민화합위원회 사무실이 8층에 문을 열었는데, 같은 건물 4층에 현판이 없는 다른 사무실이 있습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윤 후보 선거 홍보물이 잔뜩 붙어 있는 사무실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드나들고, 선거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도 여럿 포착됩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눈에 띄는 곳은 사무실 안 별도 공간.</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문에는 '밝은미래위원회'라는 명칭이 윤 후보 포스터 위에 작게 적혀 있는데, 열댓 명이 나란히 붙어 앉아 노트북을 앞에 두고 분주히 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이 조직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윤완중 전 충남 공주시장.</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마침 윤 전 시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있어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직원들이 강하게 제지합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사무실 관계자 : 누구십니까 (ytn에서 나왔습니다.) 왜요? (밝은 미래 위원회라고 얘기 듣고 왔는데요.) 아니 나중에 행사 끝나고 말씀하시라고 행사 중에 이렇게 막 쳐들어오면 어떡해요. 그런데 뭐 하시려고 오신 거죠? (시장님 좀 여쭤볼 게 좀 많이 있어서) 윤완중 시장님요? 그러면 제가 모시고 내려갈게요.]</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직원들과 대화 중 황급히 자리를 뜨는 해당 남성을 따라갔지만, 본인은 윤 전 시장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취재를 끝까지 거부합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A 씨 : (윤완중 시장님 아니시라고요?) … (여기가 정확히 뭐 하는 곳이에요?) 몰라. (여기 위원장님 맡고 있다고 제가 얘기 듣고 왔거든요.) 아니야. (저 사무실 안에서는 뭘 하고 있었던 거예요? 사람들 노트북으로 뭐 하는지 아세요.) 난 몰라.]</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의 취재가 시작되자, 노트북을 켜고 일하던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졌는데, 그중 한 명을 쫓아가 물어보니, 친구를 만나러 왔을 뿐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선거 사무실 관계자 : ('밝은미래위원회'에서 계신 거 봤거든요. 거기서 무슨 작업 하셨는지 궁금해서요.) 친구 만나러 왔어요. (꽤 오래 앉아서 업무 보시던데….) 개인적으로 친구 만나러 왔어요.]</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취재진의 질문에 정식 선거 캠프라면서 정작 이름과 직책은 밝히지 않거나 자원봉사자일 뿐이라고 답하기도 합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해당 사무실이 무슨 조직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관계자들은 왜 모두 신분 노출을 꺼리는지, 석연찮은 대목이 많습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건물 관계자는 문제의 사무실이 한 달 전쯤 문을 열었다고 말합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건물 관리인 : (언제부터 들어왔어요, 4층에?) 한 달쯤 됐어요. (혹시 날짜 이런 건 정확히 모르시죠?) "런 거 몰라요. 머리 아프게 그런 거까지 어떻게 다. 중요 인사가 오는 건 없어요. 그냥 일반인들이 왔다, 갔다 하죠.]</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한 달 전은, 논란이 된 윤 후보 캠프 네트워크본부를 해체한 시점.</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정작 선대본부 조직표에는 '밝은미래위원회'라는 조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제작진의 설명 요청에 윤 후보 캠프는 이 위원회가 선대본부 공식 조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임시 당사로 등록돼 있다면서도, 위원장이 누구냐는 질문엔 윤 씨인 건 맞다고만 답했습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국민의힘 관계자 : 공식 조직이라고 하고요 선대 위에. 그러니까 지지 유도하고 이런 선거 운동 활동은 아니라서. 보통은 이제 저희가 유사 선거 사무소로 일하는 경우에는 거기서 이제 선거운동 자체를 막 해야 되는 거니까 기획하고 실행하고 하는 거니까. 그걸 이제 유사 선거 사무소로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제작진이 선관위의 안내에 따라 선관위 홈페이지의 관련 목록을 확인한 결과 해당 주소는 없었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