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이런 그래프를 보고 월요일부터 거의 모든 코로나 방역 규제를 풀기로 결정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이런 그래프를 보면 백신 접종자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비록 감염자수는 폭증할 지 모르지만(파란색 그래프) 사망자수(빨간 색)은 관리 가능한 정도로 유지되는 걸 볼 수 있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백신 접종 + 각종 규제가 있었던 때의 상황이고 모든 규제가 없어지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갔을 땐 아무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신의 영역으로 들어간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전문가들 중에는 일일 감염자 십만은 당연할 거고 20만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거란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로 인한  의료 시스템 붕괴를 우려하고 있기도 하죠. 말 그대로 누구도 알 수 없는 영역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그러고보면 가장 먼저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도 영국이고 리커버리 트라이얼recovery trial이라고 기존 약품에서 코로나 치료제를 찾는 실험을 시작한 것도 영국이죠.  양쪽에서 모두 성과를
내서 인류가 공유하고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고요. 

코로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결국 공존해야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싱가폴같은 전체주의적 도시국가가 아닌 영국같은 곳에서의 이런 실험은(실험이라 쓰고 돌대가리 정치인의 뻘짓이라 읽겠지만) 앞으로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선행지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