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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둥글이8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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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1175639
    작성자 : 둥글이8
    추천 : 8
    조회수 : 726
    IP : 125.139.***.150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21/07/05 14:30:13
    http://todayhumor.com/?sisa_1175639 모바일
    진보진영이 빠져있는 [정의의 덫]

    우리는 지금 에 빠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 덫의 실체를 이해하거나, 사람들에게 이 덫의 경각심을 심어 주거나, 덫으로부터 빠져나갈 방법을 제시해 주는 사람이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그 덫을 더욱 공고히 만들어내는 데에만 몰입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진보적 정치인은 물론, 진보적 사회평론가, 진보적 사회운동가들 대부분이 그러한 상태로 보입니다.

     

    [ 정의의 덫 ]

     

    많은 민주-진보들이 이 정의의 덫에 빠져 있습니다. 무지몽매한 대중들을 하찮게 여겨 계도와 세뇌의 대상 쯤으로 규정하는 오만한 엘리트주의가 만연해 있습니다.

     

    조금만 비위가 거슬리면 상대를 혐오자로 규정해서 짓밟는 행태가 유행입니다. 내가 사회적 약자이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자라고 여기면 자신의 믿음과 신념은 무조건 옳아, 상대를 규탄하고 짓밟아도 된다라고 하는 극단적 이분법-흑백논리가 팽배해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 자신의 어깨에 약자의 견장을 차고 나만 진리와 선이고, 너는 거짓이며 악이다며 외쳐대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진보들 내부에서 서로 끊임없이 갈등분열이 빚어지는 것도 바로 이 덫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들의 활동은 획일적인 이슈 투쟁’, ‘가치 투쟁입니다. 선언성 발언, 투쟁성 말언만 합니다. 절대로 대중들을 만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상가를 돌아다니면서, 혹은 길거리에서 대중들에게 다가가 말을 청해 이야기를 하고 소통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 저들이 저런 생각을 할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연구를 하지 않습니다.

     

    너는 나와 생각이 다르니 무조건 적이다라고 낙인찍고 타도의 기치를 높일 따름입니다. 생각이 같은 이들끼리 어울려서 어떻게 하면 저 한심한 사람들에게 우리 생각을 주입할까’ ‘어떻게 저 몽매한 자들을 짓밟고 올라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들어차 있습니다. 남이 한 얘기 말 꼬투리만 잡고 늘어질 연구만 합니다. SNS에는 온통 불평과 불만, 남 탓만 쏟아 냅니다. 오만한 엘리트주의의 극치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들여다 볼라치면 그 안에는 인간에 대한 불신증오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 음식은 폭력이다?

     

    이러한 레디컬(근본주의) 운동이 모든 분야에 퍼져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일군의 채식주의자들이 돼지고기 먹는 음식점에 들어가 음식은 폭력이다라며 고기 먹는 사람들을 혐오자로 규정하기 까지 하는 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밥 먹고 있던 사람들은 졸지에 혐오자의 낙인이 찍혔습니다.

     

    그분들의 선의 자체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자기 이권만 챙기면 만사 땡이라고 여기는 세태에 참으로 필요한 마음가짐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문제를 거론하는 것에 마음이 아려옵니다. 혹여나 그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다른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은 우리가 습득해야할 자질입니다. 다른 동물의 고통에 공감해야 합니다. 저 역시 20대 부터 살인적인 채식을 했던 터라 40대 초반까지 52, 53kg을 왔다갔다 하는 삶을 살았고, 빈혈로 인해 두통을 달고 살아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시에도 고기 먹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0년간 노숙에 걸식하며 유랑캠페인을 하고 다니며 채식-에너지 절약-자발적 저소득의 삶을 홍보하고 다녔을 따름입니다. 타인을 변화시키려 함에 있어서 상대의 삶을 다짜고짜 폭력으로 규정하고 혐오자취급을 하는 것 보다는 좀 먼 길이더라도 그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불법 행위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들이 난데없이 혐오자로 규정될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이념과 가치, 취향이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자의 딱지를 붙이는 일이 큰 잘 못인 것은 그것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즉 다른 사람들이 고기 먹는다고 혐오자 취급 하는 이들도 스스로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극단적 러다이스트 - 극단적 환경주의자들은 냉장고, 세탁기, 자동차등을 사용하는 것을 범죄시 여깁니다. 이들은 현대 물질문명 자체를 악으로 보고 있기에 이 편리에 적응한 사람들을 혐오자로 규정합니다. 그들은 고기 먹는 것은 혐오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한심한 인간들아. 고기만 안 먹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당신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냉장고, 세탁기, 자동차가 물질만능주의를 고조시키고, 인류와 환경을 파괴하는 근본이다. 그런데, 그것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면서 음식점 찾아가서 고기 먹는 사람들만 혐오자 취급하는 것이 앞뒤가 맞는 말이냐. 너희들의 그러한 왜곡된 사고방식이 오히려 진실을 가리게 하면서 세상을 더 깊은 늪에 빠지게 만든다. 사람들에게 [고기만 안 먹으면 세상의 정의가 구해질 것]이라는 가당찮은 희망을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니들이야 말로 오히려 지능적인 지구 혐오자다

     

    레디컬(근본주의) 운동이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각자 자신의 관심-이해분야에만 극단적으로 중요성을 부여해서, 그러한 관심-이해에 다다르지 못하는 사람을 혐오자로 규정하기 시작하면 서로가 서로를 혐오자로 규정해 끊임없이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의 이해와 관심 분야가 다르기에 모든 사람들은 결국 싸우게 되는 말로를 저러한 방식의 가열찬 활동?’은 잉태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진보진영이 사분 오열 되고 난리가 난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뭔가 하나 머리에 꽂히면 그것을 극단화 시키고, 트집 잡을 꺼리를 만들고 상대를 혐오자로 규정하는 것을 경쟁하듯이 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습니다. 조금 생각이 달라도 조율하고 이해할 방법을 찾아서 서로 공존할 방법부터 찾아야 하는데, 상대를 혐오자로 규정하고 비난꺼리부터 찾다보니 싸움이 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독단이 유행처럼 번져있는 세태입니다. 거기에 진리정의’, ‘인권’, ‘사회적 약자 대변의 거창한 수식이 붙어 있을 뿐, 편협한 독단을 가리기 위한 교묘한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기실 그 기반에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너도나도 사회적 약자를 비호하고 진리정의를 구한답시고 나서서 갖은 부조리를 양산시키고 있습니다. 그 한 예가 한강에서의 어느 대학생의 죽음을 두고 빚어진 진실 찾기 열풍입니다.

     

    - 한강, 어느 대학생의 죽음.

     

    대학생의 억울한 죽음을 밝힌답시고, 너도나도 나서서 정의감을 발휘했습니다. 하여 살아남은 친구를 가해자로 규정하고 살인자의 멍애를 씌웠습니다. 비명횡사한 대학생과 그 유가족은 사회적 약자이고, ‘진실정의는 베일에 쌓여 있으니, 상대적으로 살아남은 사회적 강자?’인 친구와 그 친구의 발언은 꼬투리를 잡고 취조해서, 살인자로 낙인찍어야 진실과 정의가 회복될 것이라는 광신적 믿음이 헤괴한 분란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물론 죽은 대학생 아버지의 입장에서 자식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평생 애지중지 키운 자식의 주검을 대하는 부모의 심정을 어찌 이루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문제는 이 사건을 살피는 대중과 언론의 모습입니다. 아버지에게 극단적으로 감정이입이 되다보니, 아버지의 한마디 한마디에 동화되면서, 그 반대쪽에 있는 살아남은 친구강자’ ‘불의’ ‘으로 규정하는 것에 서슴치 않습니다. 그 친구의 발언과 일거수일투족을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살인 혐의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혈안이 되었습니다.

     

    물론 만에 하나 그 친구가 살인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의혹과 증거를 들이대며 문제제기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아예 살인자인 것으로 규정해서 심판하고 단죄합니다. 이 거룩한 과업의 실행을 위해 상황을 조작하다시피 합니다. ‘억울하게 죽은 대학생과 유가족을 대변한다는 미명으로 그 모든 부조리가 다 용서됩니다.

     

    그 친구도 인간인지라 두려움에, 혹은 당황해서 실재와 다른 회피 발언과 말 바꾸기도 했을 수 있습니다. 인간적 허약함은 누구나 다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대중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고, 친구의 말꼬투리꼬투리를 잡아 영혼을 산산조각 내듯이 털어댑니다. 멀리서 희미하게 보이는 친구의 CCTV 영상은 죽은 대학생의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라고 규정합니다. 의혹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에 거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살아남은 친구강자’ ‘불의’ ‘이니 말이죠. 마치 살아남은 것이 죄가 된 것인 마냥 몰아 붙입니다. 그리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 되다시피 한 상태입니다.

     

    언론에서는 기사꺼리가 되니 이를 내보내고, 이를 본 대중들은 스스로의 정의감을 채워야겠으니 살아남은 친구를 범죄자 만드는 광풍이 한동안 우리사회를 뒤덮었습니다. 몇 주 간 언론에서 난리가 났는데 도대체 이게 그렇게 큰 사건인지 제 좁은 시야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가 사는 곳의 사회심리학을 이해하는 하나의 단초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누구하나 좀 상황을 냉정이 보자는 얘기를 꺼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말을 하는 순간 너는 살인자 편이냐!’하는 반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죽은 이를 욕보이는 것 같고 유가족들에게 비수를 꽂는 죄책감이 가져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지적함에 의해 스스로 정의롭지 못한 사람’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방해하는 사람으로 규정될 것 같은 자격지심에, 아예 이 문제를 거론조차 못하는 분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결국 친구대학생은 살인범으로 낙인찍히는 극단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도 침묵하고 있는 정의가 넘치는 현실이 실현됩니다.

     

    합리와 냉정이 거세된 과잉한 정의감이 빚어내는 시대상황일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하나의 사건이지만, 이러한 경향이 시민운동 전반에 퍼져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어떤 현상을 정의/불의’, ‘/’, ‘피해자/가해자로 이분법화해서 흑백으로 나누고 난 후에 그에 맞게 이후의 모든 상황, 현상을 끼워 맞춥니다.

     

    그렇다보니, 자신들이 가진 생각과 신념, 이념과 다른 사람들에게는 타도의 기치를 높이는 것이 그들의 지상 과업이 됩니다. 기분 나쁘고 걸리적거리면 막 질러댑니다. ‘그것은 폭력이다’ ‘혐오자다하고 말입니다. 정의의 실현을 위해? 다른 정의가 짓밟히는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

     

    그렇게 스스로 사회적 약자라고 주장하는 이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다고 나서는 이들이 다소의 불의를 만들어 내도, 보는 사람들은 그냥 침묵만 하고 있습니다. 괜히 문제 제기했다가는 벼락 맞기 십상이고, 한편으로는 사회적 약자가 하는 주장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불의로운것 같이 여겨지는 자격지심 때문입니다. 결국 절벽을 향해 치닫는 정의로운 질주앞에 누구 하나 제동하지 못하고 모두가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빚어집니다. 이런 아이러니는 이러한 활동이 순수한 정의가 아닌, 인간에 대한 불신과 증오에 기반 된 결과입니다.

     

    물론

    때로는 이분법화해서 나눠야 될 상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부정과 불의 불법, 약자에 대한 폭력 상황에 대해서는 나서서 박 터지게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닌데, 문제를 극렬히 과장해서 불의 상황이라고 규정을 합니다. 무분별하게 모든 사례를 극단적인 불의 상황을 이분법화하고, 상대의 인권 감수성 없음을 지적하며, 자신들의 이념을 교조화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직 자기만이 세상을 해석할 권능이 있다고 확신하고 타인의 주의 주장은 일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스스로 상황을 마음데로 해석해서 타인의 생사여탈권을 휘두릅니다. 이는 극단의 엘리트 주의, 독단주의입니다. 종교적 맹신과 다름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폭력적 전체주의로 나아가는데는 불과 한 걸음만 보태면 됩니다.

     

    강자들의 폭력에 맞서서 약자들을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키고자 했던 숭고한 이념의 혁명가들이 만들어낸 소련과 중국, 북한이라는 나라를 보십시오.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정의를 구한답시고 물불을 안가리고 나아가는 이러한 엘리트주의’ ‘권위주의’ ‘일방주의’ ‘독단주의는 결국 사회적 약자가 발디딜 기반을 파괴할 것이 자명합니다. 인류의 역사가 이를 증거합니다.

     

    지금 당장 주변을 보십시오. 서로 약자라고 자처하며 정의를 추구한답시고 나서는 이들 끼리 지금 얼마나 치고 패고 서로 싸우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폭력에 저항해서 싸운답시고 나서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 폭력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그러한 자잘 자잘한 부조리들이 빚어지는 것에 눈감는 것이 습관이 되다보니, 결국 무감각해져서 우리의 지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음의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한 공격적인 활동은 일시적으로, 한정적 분야에서 소귀의 성과를 일궈내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에 카타르시스를 느껴 그러한 활동에 안주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착시현상입니다. 근본적으로 세상을 더 깊은 분열과 갈등의 수렁으로 밀어 넣습니다.

     

    우리의 존재 영역은 무지개 스펙트럼과 같습니다. 그 펼쳐진 색을보는 통찰과 수용력의 여부에 우리 인생의 폭과 질이 좌우됩니다. 지극히 좁은 자기 관심 분야만 미분해 복잡한 개념과 논리를 만들고 과잉 몰입해서는 안 됩니다. 그 좁은 이해로 무지개 스펙트럼을 밀어내고 이분법과 흑백논리에 침잠해서는 안 됩니다. 그 사려 깊지 못함의 폐해는 고스란히 자신의 실존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지요.

     

    - 새로운 길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항시 붙는 반박이 그러면 부조리를 보고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거냐? 불의에 침묵하라는 거냐?’라는 소리입니다.

     

    바로 그러한 사고방식 자체가 이미 큰 함정에 빠졌음을 얘기합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스팩트럼이 좁다보니 그런 식의 반발이 나오는 것입니다. 부정과 불의를 봤을 때는 당연히 나서서 문제제기를 하고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다짜고짜 혐오자로 규정하는 것][상대방에게 어떤 문제를 제안하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폭력이다. 당신들은 혐오자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 위해서 노력합시다]라는 말은 전혀 다른 말이라는 것입니다.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폭력이다라는 주장은 엘리트주의와 권위주의가 기반이 된 주장일 뿐 아니라, ‘부메랑으로 돌아와 스스로가 다른 분야의 폭력배로 규정될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자승자박이 됩니다. 인간이 서로를 끊임없이 서로 불신하고 갈등을 가중시킬 수 있는 뇌관이라는 것입니다. ‘너는 냉장고 세탁기 사용하는 혐오행위부터 중단하고 그런 소리를 해라하는 사람이 나타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 위해서 노력합시다라는 주장은 이해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주장이기에 부작용과 갈등이 생길일이 없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 그렇게 미온적인 활동으로는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 ‘지금껏 그렇게 했지만 세상이 변하지 않았다’ ‘우리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며 반발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레디컬 환경주의자-러다이스트들도 그런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쓰는 사람들에게 좋게 타일러서는 안 된다. 지금껏 이렇게 우리가 얘기했지만 안 되었어라며 한계를 인식했습니다. 하여 박차고 일어나 맥없는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폭탄을 터트리는 테러 사건을 만들어 냈습니다. ‘일상적인 삶에 경각심을 심어주려고 말입니다. 그렇게 해야 세상이 변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오히려 세상은 그들에게 더욱 큰 반감만을 가졌습니다. 대부분의 분야의 레디컬운동이 빠지는 함정입니다. 정작 당사자들은 스스로가 함정에 빠진 줄 모릅니다.

     

    그렇게 미온적인 활동으로는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는 주장의 말로는 결국 우리의 삶을 송두리 체 짓밟는 결과를 가져올 것울 되돌아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보진영의 그 수많은 분란과 갈등은 이 간단한 역지사지를 못 보고 각자 진리와 정의를 위해서 가열 차게 싸움만해 대는 결과 빚어지는 것입니다. 불신과 증오에 함몰되어 정의의 덫에 빠져 있는 결과입니다.

     

    앞뒤 안 가리는 정의로운 투쟁?’이 유행처럼 퍼져 있기 때문에 그간 그 외의 것이 있다는 것 자체를 우리는 인식하지 못 해왔습니다.

     

    하여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우선 다른 방면의 이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사실부터 인식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신뢰해야하고 이해하며 존중하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불신과 증오로부터 갈등과 분열, 억압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정의의 덫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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