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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PD: 출마 선언문에서 제가 가장 와닿는 게 뭐였냐면 소속만 민주당이 아닌 정신도 민주당으로 무장합시다. 어.. 이거 다른 대선 출마 선언하시는 분들의 문구를 보면 대부분 청년 이야기, 부동산 이야기 등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기도 하지만, 대게 핵심을 잘 집었던 거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추장관님이 소속만 민주당이 아닌 정신도 민주당으로 무장하자. 어떤 의미로 하셨어요?
추미애: 저는 민주당 당대표를 했지만, 민주당 아니면 저 정치 안 했어요. 굳이 뺏지 욕심이 났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판사를 하고 있었겠죠. 그러나 역사적으로 김대중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통해서 최초로 국민의 손에 의한 진정한 정권 교체예요. 50년 만에 정권 교체를 만들어 보고 싶었고요. 그래서 김대중을 도와야 하겠다 해서 그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만든 세력이 국민회의이고 민주당의 전신이죠.
그 당에 입당해서 정치적으로 성장하고 여러분과 함께 촛불광장에서 촛불을 만났고 촛불광장의 촛불은 그냥 있었던 것이 아니에요. 그런 게 누적된 경험 속에서 과거에 우리가 많이 피 흘리고 깃발 들고 했지만 번번이 군홧발이나 그 당시 기득권 세력에 의해 실패했잖아요. 유일하게 성공했던 혁명이 촛불혁명이잖아요. 그런데 민주당 아니면 그걸 누가 알아주고 실천을 하겠어요.
민주당이 정신 차려야 되는데 보궐 선거 한번 졌다고 해서 지지자를 강성이라고 타박하고 멀리하고 귀찮아하고 문자 보내지 말라고 그러고 저는 꾸짖어 주는 내 일탈을 막아주는 그런 촛불이 있다는 게 엄청나게 감사하거든요. 촛불 혁명 사실은 광장에서 대통령 탄핵하라! 먼저 외쳤던 거예요. 민주당은 따라간 거예요. 그 당시 기억하면 광장의 목소리와 여의도 목소리는 다르다 이렇게 민주당이 이야기하기도 했었어요.
이종원 PD: 우상호 대표가 이야기했었죠.
추미애: 그걸 그렇게 이야기하면 우리 국민이 불행해진다. 대 민주주의라는 건 그 직접 민주주의를 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받드는 것이고 그 목소리가 그냥 일부의 목소리가 아니라 저렇게 천만 촛불로 퍼져나가면 이건 받들어야 하는 시대의 명령이다. 그래서 우리가 빨리 탄핵을 준비하자고 했던 것이고요. 그런데 그게 불과 5년밖에 안됐어요. 그래서 프랑스 혁명이나 미국의 독립전쟁 이후를 보더라도 한 번의 의거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혁명 이후가 중요한 거예요. 혁명을 완수한 날 이후부터가 진짜 하나씩, 하나씩 적폐들을 청산해내면서 제도를 구축하고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서 지탱하고 하는 지난한 작업이 십 수년간 이어져야지만 비로써 그 나라가 완성되는 거예요. 근데 겨우 5년. 아니 5년 만에 반동 생각 안 해봤어요? 그러면 선거에 질 수도 있는 거예요. 선거 한번 졌다고 스스로 자학적으로 돼버리니깐 기가 찰 노릇인 거예요. 어떻게 맨날 이기기만 할 수 있습니까?
노정렬: 추장관님이 말씀하신 다시 평화 촛불을 꺼냄으로써 저희가 답답했던 뭔가 민주당 아홉 분의 후보 가운데 그 광장에서 촛불 들었던 절절한 마음을 왜 이렇게 대변을 못 해줄 까 했는데 가장 민주당다운 출정 선언이었고 그 안에 개혁과 민생을 같이 하겠다는 말씀도 담아주셔서 말씀하신 대로 언젠가부터 개혁 이야기, 적폐 청산 이야기 쏙 들어가고 잘 살기만 하겠다는 이야기만 나와서 답답했는데 너무나 주인인 국민의 대리인인 민주당의 이상과 그 가치, 정신을 잘 갈파해주셔서 너무나 속이 시원하고 믿음직스럽습니다.
추미애: 민주당은 그냥 일개 정당이 아니에요. 한국의 현대 정치사를 이끌어 온 민주주의로 이끌어 온 그런 개혁 진영의 목소리를 실천해온 역사적인 정당이에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소속만 내가 민주당으로 뺏지 달았다가 아니고 실천하는 정신이..
이종원 PD: 전문용어로 '수박'이라고 그러죠.
추미애: ㅎㅎㅎㅎㅎㅎㅎ
이종원 PD: 전문용어로 수박이라고 하는데 정신도 무장하자.
추미애: 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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