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랭킹에서 한국은 6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세부 평가 항목으로 들어가보면 거의 모든 부분이 최상위 수준인데 역시 백신 접종률에서 점수를 많이 까먹은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한국보다 높은 순위의 나라들을 봐도 워낙 유명하고 특이한 케이스인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한국보다 유의미하게 접종률이 높은 나라는 싱가폴 뿐입니다. 하지만 인구 천만도 안되고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강제력은 최고수준인 나라라 비교가 될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뭐, 저도 비슷한 심정입니다. 사실 코로나가 너무 길어지니 지쳐서 방역을 잘하는지 어떤지는 생각하기도 싫고 하루라도 빨리 백신 맞아서 해방되고 싶은 마음 뿐이죠. 케이 방역이니 뭐니 듣기 싫을 때도  있고.. 

다만 최근 분위기처럼 이번 정권의 코로나 대응 능력이  형편없고 여태 뭐했냐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는 절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9월로 일정을 당겨잡았던데 원래 예정대로 11월 집단면역만 이뤄도 매우 준수한 상황이고요 대부분의 국가에서 백신 못 구해서 난리인데 한국은 예정대로 거의 진행되는 중이잖아요. 방역을 한국처럼 못하면 접종률 10% 중반이라고 해도 유럽 국가들처럼 쩔쩔매는 것이고요. 

한국 정도의 코로나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국가들은 뭐가 문제냐 할 겁니다. 최대한 조심하며 조금만 더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