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31번 뭣같은 확진자 나오기 전</div> <div><br></div> <div>2월 9일에, 취소 못해서 결혼하고 신혼여행도 취소 못해서 다녀오고 </div> <div><br></div> <div>그나마 다행이었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대구가 고향이지만 20세 성인이 되고나서부터 쭉 서울, 경기에서만 살다가 37세에 대구에 다시 와서 정착한지 벌써 5년이 되었네요.</div> <div><br></div> <div>어제 달콤한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개표하는 순간부터 남편이랑 피터지게 싸웠네요.</div> <div><br></div> <div>얼마전에도 시아버님께서 카톡으로 널리널리 퍼뜨려주세요 선거는 2번과 4번 이판사판 기억하세요라는 동영상을 제게 보내서 </div> <div><br></div> <div>이런거 왜보내는지 몰겠다고 살짝 싸웠거든요.</div> <div><br></div> <div>결혼 준비하면서도 이렇게 안싸웠는데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생각밖에 안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시댁가면 박근혜때는 일이 많아서 먹고 살만했는데 문재인 되고나서는 일이 없어서 굶어죽겠다,</div> <div><br></div> <div>문재인 탄핵해야 된다 등등 귀를 틀어막고 싶을 정도로 견디기 힘든 말만 저빼고 온 시댁가족이 하고(강원도 분들이신데 대구에서 사신지 37년정도 되신거 같아요)</div> <div><br></div> <div>직장가면 사장님께선 문재인이 2020년을 2200년으로 적은거 봤냐 이럼서 비웃고(이게 사실인지는 모름), </div> <div><br></div> <div>보는 영상마다 문재인 욕하는거 뿐이고(일하는데 정말 방해됨)</div> <div><br></div> <div>직속상관 PC 카톡엔 일베 뭐 어쩌고하는 제목의 단통방이 있어서(제가 그 PC에서 업무를 봐야하는 일이 있는데 "카톡"하고 올라와서 보게됐음)</div> <div><br></div> <div>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그 이후에 저보고 이야~~~ 문빠가 여기 있었네 이래서 너무너무 스트레스가 심했어요.</div> <div><br></div> <div>다행히 공과 사는 확실해서 직속상관은 일에 지장을 주지 않아서 그거는 고맙더라고요.</div> <div><br></div> <div>출구조사때만 해도 그래도 막상막하라 저녁먹으면서 올~ 그래도 대.경 이번엔 좀 달라졌는갑네 전처럼 막 70,80,90프로로 이기진 않겠네</div> <div><br></div> <div>그랬는데 왠걸! 개표하니 상황이...... 하아</div> <div><br></div> <div>진짜 이래서 다들 경상도 욕하는 거다. 어떻게 친일파들 뽑을 생각을 하냐, 진짜 머리에 뭘 박으면 저럴수 있냐 라고</div> <div><br></div> <div>맘속으로만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외침이 입밖으로 튀어나와버렸네요.</div> <div><br></div> <div>그 말 들은 신랑 왈</div> <div><br></div> <div>통합당이 친일파면 민주당은 공산당이면서 </div> <div><br></div> <div>이러는데 혈압상승 말문이 턱 막히면서 진짜 뒷목잡고 쓰러지고 있는데 한마디 더 하더이다</div> <div><br></div> <div>지금 문재인때문에 나라경제가 이런거다</div> <div><br></div> <div>진짜 이 결혼 무르고 싶더라고요</div> <div><br></div> <div>정신차리고 저도 한마디 했어요</div> <div><br></div> <div>대구에서 살기 싫다(이 말엔 모든게 포함되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냉전중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출근해서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div> <div><br></div> <div>만약 성인이 되고나서 대구를 벗어나지 않고 계속 살고 있었다면 나는 어땠을까? </div> <div><br></div> <div>제 남편처럼 저러고 있지 않았을까? 장담 못하겠더라고요.</div> <div><br></div> <div>어떻게 조근조근 설명을 할지 그것을 숙제로 안고는 개뿔 남편만 설득하면 뭐해요 시댁은?</div> <div><br></div> <div>식당만 가도 속터지는 얘기만 하는 사람들 뿐인데</div> <div><br></div> <div>진심 대구 경북 벗어나서 살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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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4/16 12:02:24 172.69.***.86 자크2개량형
279323[2] 2020/04/16 12:03:10 141.101.***.17 이지사랑
182184[3] 2020/04/16 12:04:57 70.27.***.192 huihuihuii
727561[4] 2020/04/16 12:06:08 211.36.***.54 최고양
746599[5] 2020/04/16 12:08:53 121.139.***.108 쌀떨어졌어
759749[6] 2020/04/16 12:15:10 211.239.***.242 꺼져줘라잘살게
707073[7] 2020/04/16 12:15:50 117.111.***.226 치1킨매니아
145603[8] 2020/04/16 12:18:17 211.201.***.252 쑥징
690477[9] 2020/04/16 12:18:42 121.152.***.238 믹스테일
755651[10] 2020/04/16 12:21:26 118.35.***.181 한줄기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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