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2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인근에서는 전국대학생연합(전대연)이 오후 6시30분께부터 조 장관 규탄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div> <div>전대연은 조 장관을 규탄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됐다고 주장하는 단체다.</div> <div><br></div> <div>시국성명문 낭독, 슬로건 제창, 각종 공연 등으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선 오후 8시5분께 한 유튜버가 만든 '</div> <div>누가 재인인가? 뮤지컬 영웅-누가 죄인인가 패러디 노래로 담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무대에서 상영됐다. 식순에 명시된 공식 행사 순서 중 하나다.</div> <div><br></div> <div>한 여성이 뮤지컬 '영웅'의 OST를 개사해 부른 영상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사진 등으로 구성된 해당 영상에선 </div> <div>박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부정하는 내용의 가사가 흘러나왔다.</div> <div><br></div> <div>이 영상에서 뮤지컬 영웅 OST의 가사는 "2년만에 나라 경제를 말아먹은 이니는 무죄, 태블릿 조작 여부도 안 가려진 그네는 유죄, </div> <div>대체 이 나라는 왜 이리 엉망이란 말입니까?"라는 내용으로 바뀌어 불려졌다.</div> <div><br></div> <div>이날 집회에선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발언도 이어졌다.'좌파'라는 표현도 등장했다.</div> <div><br></div> <div>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정승우씨는 "소위 진보라 불리는 좌파들은 검찰에 그렇게 기대어왔다. </div> <div>박근혜 탄핵 때 검찰에 수사하라, 특검하라 손을 내밀던 사람들이 손발을 자르는 것은 물론이고, 어제는 윤석열의 말도 안되는 비리를 늘어놨다"고 언급했다.</div> <div><br></div> <div>그러면서 "왜 지금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려 할 때는 손발을 자르나. 여기가 중국입니까, 여기가 북한입니까, 여기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입니다"라고 덧붙였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같은 내용의 영상을 상영하고 발언을 이어가면서도 주최 측은 집회가 정치색과 거리가 있음을 강조했다.</div> <div><br></div> <div>전대연 집행부 중 한명인 고려대 졸업생 이모씨는 무대에서 "조국의 일부 지지자들은 우리의 이런 외침을 두고 진영논리라고 한다. 이것이 보수와 진보의 대립이라고 매도한다"면서 "그런데 여러분 공정과 평등, 정의라는 가치가 진보와 보수로 나뉠 수 있는 가치입니까"라고 청중들에게 물었다.</div> <div><br></div> <div>이씨는 고려대의 4차 조국 규탄 집회를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인데, 학내에서 '극우 단체 출신'이라며 문제제기가 됐던 적이 있다. 이씨는 실제로 '새벽당'이라는 우파정당의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수개월 동안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div> <div><br></div> <div>또 이날 행사에는 정치인도 무대에 올랐다. 이 의원이 등장해 앞쪽 자리에 앉아 집회에 참여한 것이다. 이 의원은 따로 발언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div> <div>초청 가수의 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가 '결과 정의 어디갔나'라는 피켓을 들고 춤을 추기도 했다.</div> <div><br></div> <div>한편 이날 전대연의 촛불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현장 파악 결과, 수를 적게 잡아도 70% 가량 이상은 </div> <div>50대 이상의 참석자들인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에서도 이를 의식해 50대 이상 참가자들에게 '젊은 사람들이 오면 앞 쪽 자리를 비켜달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div> <div><br></div> <div>이에 대해 전대연 측은 "시험기간이라서 대학생들이 많이 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