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사진의 공식문서를 자세히 보시면, '조국 후보자 딸'에 대한 수상 이력이 아니라 '전체 총장상 수상자 이력'에 대한 자료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대학에서 원래부터 총장상 수상 이력 자체를 관리한 적이 없다는 소리죠.
하지만 마지막 사진과 같이 실제로 총장상이 수여된 정황이 있습니다.
그럼 공식문서에 기록이 남지 않은 저 아이들도 가짜 상을 받은건가요?
이건 동양대 측에서 문서 관리 소홀로 지탄받아야 되는 내용인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이 문서는 '조국 딸이 총장상을 받지 않았다'는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는 겁니다.
진짜 위조 증거가 되려면, 조국 후보 딸이 실제로는 해당 행사를 참여하지 않았다거나(같은 행사에 조국 딸의 수상이력만 없음), 전혀 다른 상을 받았다는 증거가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언론이 말하는 '총장상'의 의미와 실제로 조국 후보 딸이 받은 '총장상'의 의미가 다른걸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조국 딸이 받은 상은 '총장의 직인이 찍힌 표창장'이거나 '총장이 직접 수여한 총장상이 아닌 다른 상'일 가능성이 높죠.
보통 각 학교에서 주는 상장은 그 학교의 대표인 총장이나 교장의 직인이 찍힙니다. 굳이 총장이 직접 주지 않는 상이라도 말이죠.
결국 표창장이라도 총장의 권한으로 주는 상이라는 의미에선 총장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 동양대 총장이 '총장이 조국 딸에게 총장상을 수여한적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언론에서 떠들던데,
그 '총장상'의 의미가 다르다면 조국 후보자와 총장의 말의 모순이 설명됩니다.
각자 다른 의미를 뜻하는 상을 '총장상'이라고 부르고 있었을 뿐이니까요.
게다가 조국 딸의 생기부나 자소서 어디에도 '총장상'이라고 직접 거론한 기록은 없었습니다.
'총장 표창장(봉사상)'이라던지 '표창장'이라고 되어 있을 뿐이었죠.
실제로 위의 밑에서 2번째 사진을 보시면, 동양대 측에서 연례적으로 진행하는 지역행사에서도 총장이 직접 표창장을 수여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행사를 통해 총장의 직인이 찍힌 상들이 다양하게 수여가 되었겠죠. 보통 대학은 그렇지 않나요? 장학금 받을때도 상장을 수여하잖아요.
만약 진짜 총장상이라는 것을 받았다해도
오히려 일반 봉사 표창장보다 더 큰 상을 받았음에도 일부러 사문서 위조까지 하면서 축소해서 기록한 것이 됩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됩니까? 보통의 사문서 위조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작하려 노력하지 일부러 자신의 스팩을 축소하기 위해 사문서 위조를 했다는게요.
게다가 당시 조국 교수 부부는 교수를 역임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아무리 자녀에게 혜택을 주고 싶더라도, 사문서 위조를 했다는 것이 걸리게 되면 그들은 모두 교수직을 내려놓고 이제까지 쌓아온 본인들의 커리어가 망가진체 범죄자로 전략하게 될 정도로 부담이 엄청날텐데, 딸의 커리어에 크게 도움도 되지않는 봉사활동 기록을 추가하기 위해 그런 불법을 저질렀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이 의혹에 대해 정리가 되려면,
1. 문서에 나온 '총장상'이라는 것의 의미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밝혀져야 한다.
2. 총장상 이외에 다른 상들이 주어진 기록과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3. 기록이 없다면 조국 후보가 자신의 딸이 받은 상장을 공개하면 된다. 그 상장의 수여여부는 동양대가 확인해주면 된다.
4. 보관해둔 상장조차 없다면, 그 당시 같이 봉사활동을 해서 상을 받은 학생들이나 지도 선생님에게 수소문이라도 하거나 제보를 받아 도움을 받는다.
이정도는 기자들이 직접 취재하면 나오는 사실입니다. 근데 그런것 조차 기자들이 발로 직접 뛰어 조사하지 않을것이라 봅니다.
이 의혹을 최대한 끌어 이용할게 뻔하고, 사실이 나오더라도 이 국면이 끝난 이후에야 하겠죠.
p.s : 방금 확인해보니, 동양대 총장이 극우기독언론단체에 대표를 맡고 계시며 박근혜와 이명박의 총애를 받으셨던 분이시더군요.
게다가 최근에 대표를 맡고 있는 단체에서 조국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냈던 전력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출처(엠팍)를 참조하시구요.
하지만 해당 건과는 무관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