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자유한국당 지도부가 23일 강원도 고성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달 대형 화재 피해를 당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div> <div>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홍보하러 왔느냐”, “한국당 선전만 하지 말라”고 반발해 회의가 한동안 지연됐다. </div> <div><br></div> <div>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농협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고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div> <div>50일 가까이 지났는데도 피해주민들이 여전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두 차례, 국무총리가 세 차례, </div> <div>장관들도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실제 도움이 되지 않는 빈껍데기 지원책만 내놓고 갔다는 말씀들을 하신다”고 했다.</div> <div> 이어 “정부는 예비비 지급 등을 통해 배상금을 먼저 지급한 후에 한국전력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div> <div> “추경안도 엉뚱한데 돈 쓸 궁리를 할 게 아니라 재난 피해주민과 기업들을 직접 지원할 예산을 다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div> <div>지난달 4일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등을 덮친 대형 화재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div> <div><br></div> <div>황 대표는 이어 이날 오전 방문했던 철원 지피(GP) 철수 현장 이야기를 꺼냈다. </div> <div>황 대표는 “지피 철수 대응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멀쩡한 방어 시설이 사라진 현장을 보면서 </div> <div>정말 안타깝고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다”며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남북) 군사합의 자체가 무의미해진 만큼 </div> <div>지금이라도 군사합의 무효를 선언하고 우리 안보를 무장해제하는 일련의 행위를 즉각 중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div> <div><br></div> <div>이때 회의에 참석한 한 주민이 “대표님, 여기서 홍보하듯이 말씀하지 마시고 어떻게 할지 말씀해달라. 홍보하러 오셨냐”고 외쳤다. </div> <div>황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진행 중이다”고 답하자, 주민은 다시 “국회 가서 홍보하면 되지 왜 여기 와서 난리냐”고 반발했다. </div> <div><br></div> <div>황 대표는 “장내 조용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수차례 말하며 분위기를 진정시키려 했고, 한국당 당직자가 이 발언을 한 주민을 내보내려 했다. </div> <div>그러자 또 다른 주민이 “(산불피해 관련) 중심으로 하셔야지 열 받게 만든다. 피해 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한국당 선전만 하고 있다”, </div> <div>“산불피해 때문에 왔다는 사람들이 딴소리만 한다. 틀린 얘기 하는 게 아닌데 왜 내보내느냐”고 맞섰다. </div> <div>또 다른 주민은 행사장 앞쪽에 달린 ‘산불 화재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자유한국당 강원현장최고위원회의’라는 현수막을 지적하기도 했다.</div> <div> ‘주민들을 위한’ 회의가 아니라는 취지였다. </div> <div><br></div> <div>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이 지역구인 이양수 한국당 의원은 “제대로 안내가 안 됐나 본데 현장 최고위원회의다. </div> <div>산불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자리가 아니다. 현장 최고위원회를 진행하고 산불 관련해 발언 기회를 드리겠다. 그때 말해달라”고 제지했다. </div> <div>한동안 소동이 빚어졌던 한국당 최고위 회의는 ‘쓴소리’를 하던 주민들이 모두 퇴장한 뒤에야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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