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한국당 대표 중 첫 기념식 참석…보수당 대표 자격, 2015년 김무성 이후 처음 <br>오늘 윤리위 소집…세월호, 5‧18 망언자 신속 징계 수순<br>보수층엔 ‘박근혜’ 석방론 호소, 집토끼 산토끼 '쌍끌이' </div> <div> </div> <div class="viewpic pic-center" style="width:710px;"> <div><img alt="" src="https://file2.nocutnews.co.kr/newsroom/image/2019/04/18/20190418191628999443_6_710_473.jpg" filesize="49923"></div><span>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span><iframe width="100%" height="50"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 style="width:320px;"></iframe></div> <div>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다음달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광주 방문 전 5·18 망언자 징계 문제도 매듭지을 방침이다.<br><br>이 같은 행보는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중도 표심을 향해 적극적인 외연 확장 의지를 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br><br>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18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황 대표가 이번 5‧18 기념식 참석을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참석)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기념식 참석 전 5‧18 망언 관련 당 윤리위 징계 여부에 대해선 "당연히 마무리하고 참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r><br>또 다른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당내에서 황 대표가 5‧18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며 "우리도 달력을 펼쳐놓고 고심 중인데 참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br><br>황 대표 개인으로선 5‧18 기념식 참석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국무총리로 재직 중이던 황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첫해 2013년에만 단 한차례 참석, 2014~2016년까지는 국무총리 또는 총리대행이 참석했다. <br></div> <div><br>그러나 한국당 대표로선 첫 참석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br><br>한국당(전신 새누리당‧한나라당) 역대 선출직 당 대표들 중에는 김무성, 황우여, 정몽준, 박희태 전 대표 등이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br><br>황 대표의 이같은 광폭 행보는 최근 '세월호 막말' 사건을 신속하게 진화하면서 파급을 최소화시킨 학습효과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중도표심 확장을 도모하는 가운데 발생한 '막말' 돌발 악재에 대한 황 대표의 단호한 대처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br><br></div> <div class="viewpic pic-center" style="width:710px;"> <div><img alt="" src="https://file2.nocutnews.co.kr/newsroom/image/2019/04/18/20190418191802168749_0_710_400.jpg" filesize="36698"></div><span>(그래픽=연합뉴스)</span></div> <div>마찬가지로 5‧18 망언 징계를 마무리하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함으로써 총선을 앞두고 '극우 편향'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br><br>앞서 세월호 5주기인 지난 16일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은 SNS에 세월호 유가족 등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br><br>당시 인천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한 황 대표는 막말 논란 소식을 듣고 별도 입장문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아울러 징계를 위한 당 윤리위 소집을 요청해 19일 당 윤리위가 개최된다. <br><br>당 윤리위에서는 '세월호 막말' 사건과 함께 미뤄왔던 '5‧18 망언' 징계도 동시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br><br>지난 2월 8일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주최로 열린 5‧18 공청회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해 온 극우 논객 지만원 씨가 참석한 가운데 두 의원과 김순례 의원은 '폭동', '괴물집단' 등 망언을 쏟아냈다. <br><br>망언 논란으로 유명세를 탄 김순례 의원은 2‧27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서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직전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 이종명 의원은 '제명' 처분을 받았지만,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전대 출마를 사유로 징계를 미뤄왔다. <br><br>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시 윤리위와 지도부가 김순례 최고위원에 대해선 '당원권 정지' 징계로 잠정 결정했는데 전대 출마 때문에 연기됐다"며 "5‧18 행사가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중도층 민심을 고려하면 이번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br><br>윤리위 징계 절차상 5‧18 망언 징계는 이미 몇 차례에 걸쳐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었기에 처벌 수위 결정만 남았다. 세월호 막말 징계는 윤리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징계 '개시 여부'을 결정한 후, 소명을 듣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br><br>동시에 황 대표는 전날 구속기간이 만료된 박 전 대통령 석방 주장에 동조하며 보수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지난 17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계신 점을 감안해 국민의 바람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r><br>5‧18 기념식 참석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석방론에 무게를 실으며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 셈이다. <br><br>당내 한 관계자는 "황 대표가 5‧18 기념식은 물론 현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도 같이 부르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일 필요가 있다"며 "계란을 던지면 맞고, 멱살도 잡히면서 그동안 쌓인 당의 '극우' 이미지를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br><br>그러면서 "과거 박 전 대통령도 선거를 앞두고 '경제민주화' 이슈를 선점해 중도층 표심을 얻어 승리한 것"이라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현 정부에 실망한 수도권 중도층이 우리 쪽으로 올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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