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1/1548340030cd39dbedb6a746faa99b313c97ec4f5c__mn772500__w960__h242__f16006__Ym201901.jpg" width="800" height="202" alt="노무현.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6006"></div></div> <div> <div><b>안녕하세요. 황희두입니다.</b></div></div> <div><b style="font-size:9pt;">제가 평소에 브런치 앱에서도 글을 쓰는데 오늘 이 알람이 뜨더라고요.</b></div> <div><b>요즘 문재인 대통령님 뿐만 아니라 손혜원 의원님 등 정말 많은 분들이 공격받는 걸 보시면..</b><b style="font-size:9pt;"> 하늘에서 얼마나 답답해하실지.. </b></div> <div><b style="font-size:9pt;">울컥하는 마음에 글을 옮겨와봅니다.(</b><b style="font-size:9pt;">브런치 주소를 남기면 괜히 홍보처럼 보일까봐 그대로 옮겨 적겠습니다..)</b></div> <div> <div><br></div></div> <div>-</div> <div><b><br></b></div> <div><font color="#ff0000"><b>급</b><b style="font-size:9pt;">난지붕(急難之朋) - 급하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b></font></div> <div><br></div> <div>넉넉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 때 우리 주위에는 많은 친구들이 항상 함께 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나 정작 내가 힘들어졌을 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면 끝까지 남아있는 사람은 얼마 안 되지요.</span></div> <div>옛말에 인생에서 진정한 친구가 3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div> <div>그러나 대부분은 단 한 명의 진정한 친구를 찾기도 힘듭니다.</div> <div><b><br></b></div> <div> <div><b><u>정치인 노무현과 사업가 강금원의 만남</u></b></div> <div><br></div></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1/154834003050cc5eecaee94ddb82b43ca9ebd391ad__mn772500__w400__h266__f24016__Ym201901.jpg" width="400" height="266" alt="노무현1.jpg" style="border:none;" filesize="24016"></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故 강금원 회장</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무슨 일이 생겨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며 서로를 생각했던 아름다운 우정</div> <div><span style="font-size:9pt;">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故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이 바로 </span><b style="font-size:9pt;"><font color="#ff0000">급난지붕(急難之朋)</font> </b><span style="font-size:9pt;">사이였습니다.</span></div></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1/15483400310b179cdec71e475c954ec23973a5835e__mn772500__w400__h199__f11142__Ym201901.png" width="400" height="199" alt="노무현2.png" style="border:none;" filesize="11142"></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故 강금원 회장 추모 영상 캡쳐</div> <div><b><br></b></div> <div>1998년, 정치인 노무현과 사업가 강금원의 역사적인 만남이 시작됩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당시 노 후보의 사무실로 찾아갔던 강 회장은 </span><font color="#ff0000" style="font-size:9pt;font-weight:bold;">'살아가며 정치인에게 신세 질 일이 전혀 없는 사람'</font><span style="font-size:9pt;">이라고 밝힙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들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됩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2002년, 정치인 노무현이 대통령 후보 당시 사업 빚 때문에 파산 직전에 갔습니다.</div> <div>만약 그때 강금원 회장의 도움이 아니었더라면 본인 스스로도 <b style="font-size:9pt;">'대통령'이 아니라 '파산자'</b><span style="font-size:9pt;">가 되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span></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1/1548340031c434a0e1f3ad4cc6ba107a2e046c9859__mn772500__w400__h220__f12602__Ym201901.png" width="400" height="220" alt="노무현3.png" style="border:none;" filesize="12602"></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故 강금원 회장 추모 영상 캡쳐</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br></b></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강금원 회장은 정치인 노무현을 수십 년간 옆에서 응원하며 큰 힘이 돼주었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심지어 정치인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그는 본인의 사업까지 축소하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인간 노무현'을 지지했던 그에게 결국 돌아온 건 <font color="#ff0000"><b>감옥에 갇히는 신세</b></font>였습니다.</span></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1/15483400320bfc636880ab43459f6d1621c7c3034a__mn772500__w400__h221__f11915__Ym201901.png" width="400" height="221" alt="노무현4.png" style="border:none;" filesize="11915"></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故 강금원 회장 추모 영상 캡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강금원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갖은 수모를 버텨내야만 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온갖 수모를 겪자 주위에서<b> "대통령이 원망스럽지 않냐?"</b>라는 질문에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강 회장은 <b>"둘 다 서로 좋아서 그런 거"</b>라며 아름다운 우정을 과시하였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강금원 전 회장은</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color="#ff0000"><b>"퇴임 후 대통령 옆에 거의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b></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font color="#ff0000">지금은 모두가 다 인간적 의리를 지킬 것처럼 말하지만 그런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font> </b></span><span style="font-size:9pt;">라고 말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나갔지만, <span style="font-size:9pt;">본인은 끝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곁을 지켰습니다.</span></span></div> <div><br></div> <div><b><u><br></u></b></div> <div><b><u>故 강금원 전 회장의 구속... 그리고 故 노무현</u></b></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1/15483403570e4950c57a714d228cda793a19247808__mn772500__w400__h509__f35477__Ym201901.jpg" width="400" height="509" alt="노무현5.jpg" style="border:none;" filesize="35477"></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연합뉴스</div> <div><br></div> <div>강금원 전 회장이 첫 구속을 당한 것은 2003년 가을이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이유는 <b>'불법 대선자금 혐의'</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통령 당선 직후, 검찰의 개혁을 촉구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검찰과의 마찰 사이에서 </span><span style="font-size:9pt;">강금원 회장은 결국 희생양이 되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본인을 진심으로 돕다가 감옥에 갇히게 된 <span style="font-size:9pt;">강금원 회장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직접 면회를 계획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이는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에 의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가 바로 '<b>강금원 회장'</b>이었죠.</span><span style="font-size:9pt;"> 대통령이 본인 때문에 곤경에 빠지길 원치 않는다며 스스로 면회를 거절한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나 강 회장의 수모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span></div> <div>MB 정부가 들어선 해인 2009년 4월, 두 번째 구속을 당하게 됩니다.</div> <div>강금원 회장은 처음과 달리 두 번째 구속 당시 정말 억울함을 표출하고 분노했습니다.</div> <div>그리고 강 회장보다 더 분노했던 사람이 바로 <b>'노무현 前 대통령'</b>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font color="#ff0000">첫 구속 후 직원들에게 모든 일은 법대로 하라고 지시했던</font></b></div> <div><b><font color="#ff0000">강금원 전 회장은 MB 정부의 집요한 표적수사에 결국 당하고 맙니다.</font></b></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두 번째 구속 당시 강금원 회장은 심각한 뇌종양 환자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2009년 5월 19일, 강금원 전 회장은 수술이 시급한 상태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으나 재판에서 거절당하고 맙니다.</span></div> <div><br></div> <div>그 소식을 전해 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음은 어땠을까요..</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u>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그리고 강금원 회장</u></b></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1/154834035801212b8b6bd541d19f520f09772e372e__mn772500__w400__h265__f23845__Ym201901.jpg" width="400" height="265" alt="노무현6.jpg" style="border:none;" filesize="23845"></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오마이뉴스</div> <div><b><br></b></div> <div><b>"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b></div> <div><span style="font-size:9pt;"><b>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 中</b></span></div> <div><br></div> <div>노무현 전 대통령은 결국 수많은 마음의 짐을 떠안은 채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가 떠나자 서거 이틀 후인 2009년 5월 25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법원은 보석을 받아들이고 결국 강 회장을 석방시켜줍니다.</span></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1/154834035827cb985fa11040ebb652b846215169c6__mn772500__w400__h259__f20601__Ym201901.jpg" width="400" height="259" alt="노무현7.jpg" style="border:none;" filesize="20601"></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YTN</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석방된 후 건강이 몹시 좋지 않았던 강금원 회장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span style="font-size:9pt;">병원이 아닌 <b>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빈소</b>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서거 소식을 들은 후 내내 오열했던 그는 5일간 빈소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2012년 8월 2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때를 놓친 수술로 인해 강 회장의 뇌종양이 악화되었고,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곁으로 떠났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1/1548340359ff3fdd29fefb490fae9cb118aa5df844__mn772500__w400__h290__f36250__Ym201901.png" width="400" height="290" alt="노무현8.png" style="border:none;" filesize="36250"></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사람 사는 세상</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또 한 명의 '바보'로 불렸던 강금원 회장</div> <div><span style="font-size:9pt;">호남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에 시달렸던 강금원 회장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준 호남에 대한 의리에 반해 평생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권력에 눈이 멀어 달려들던 수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나갈지라도</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항상 인간 노무현 옆에 있음으로써 호남 사람에 대한 편견을 고쳐주고 싶다고 전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font color="#ff0000"><br></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font color="#ff0000">진정으로 사람 사는 세상을 원했던 두 바보의 마음이 MB 정부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font></b></span></div> <div><br></div> <div><b><u>'바보 노무현을 가장 사랑했던 사람, 강금원'</u></b></div> <div><br></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1/15483403604bbd169aa9944715850c0913139a9e23__mn772500__w400__h266__f29789__Ym201901.png" width="400" height="266" alt="노무현9.png" style="border:none;" filesize="29789"></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람 사는 세상</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아무런 조건 없이 묵묵히 서로의 곁을 지켜주었던 두 바보</div> <div><span style="font-size:9pt;">서로의 뜨거운 삶을 사랑했던 두 바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힘든 고통도 함께 나누었던 두 바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떠나기 전까지 급난지붕 사이였던 두 바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하늘에서는 여전히 따뜻한 우정을 나누고 있지 않을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비록 두 사람 모두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서로의 뜨겁고 아름다운 우정 만큼은 </span><span style="font-size:9pt;">아직까지 남아 한줄기 빛이 되었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인생이 고독해지고 '진정한 친구'라는 의미조차 흐릿해질수록</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들의 뜨겁고 아름다운 우정 스토리만큼은 우리 마음속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span></div> <div><br></div> <div><b>'여러분은 두 바보처럼 아름다운 우정을 함께할 진정한 친구가 있으신가요?'</b></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