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7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letter-spacing:-.3px;text-align:center;color:#141414;">미술에서 ‘오브제(</span><span class="u_word_dic"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7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letter-spacing:-.3px;text-align:center;line-height:1.59;color:#141414;">object</span><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7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letter-spacing:-.3px;text-align:center;color:#141414;">)’란 자연의 물체나 기성품 또는 그 부분품으로 작품을 만든 것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새로운 느낌을 일으키는 상징적 기능의 물체를 이르는 말이다. 조선 시대 대표적인 나전칠기 끊음질 기법으로 표현된 작품이 하나의 공간 오브제가 된다. 황삼용(60) 장인의 작품이 그러하다. </span><br style="text-align:center;color:#141414;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text-align:center;color:#141414;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7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letter-spacing:-.3px;text-align:center;color:#141414;">경남 고성이 고향인 황 장인은 17살 때 당시 26살이던 친형 황의용 장인 때문에 우연히 나전칠기를 접하게 됐다. 그 당시 나전칠기는 ‘자개장롱’의 인기로 공장만 열면 돈을 벌었기 때문에 전국 곳곳에 나전칠기 공장이 즐비했고, 한 공장당 7~8명씩 분업한 장인이 함께 제작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부산에서 큰 공장을 운영한 형 옆에서 1976년부터 1998년까지 자개 붙이는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span><br style="text-align:center;color:#141414;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text-align:center;color:#141414;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7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letter-spacing:-.3px;text-align:center;color:#141414;">그 후 시간이 흘러 점점 나전칠기의 인기가 떨어졌음에도 이를 천직으로 삼고 서울로 올라와 본격적인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다양한 분들을 만났던 장인의 삶은 그 누구보다 다이내믹했다. 눈빛에 작업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span></div> <div><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7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letter-spacing:-.3px;text-align:center;color:#141414;"><br></span></div> <div><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7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letter-spacing:-.3px;text-align:center;color:#141414;"><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letter-spacing:-.3px;">“자식을 낳게 되면 우리나라 정서상 경제적으로 독립할 때까지 도와줘야 하는데, 나전칠기만 해서는 점점 먹고 살기 힘든 시대가 되어 버리니 제가 사랑하는 나전칠기를 못할까 봐 자식을 갖지 않았어요. 2010년부터 2018년 지금까지 참 운이 좋았죠. 돌이켜보면 저의 삶이 누구보다 다사다난했지만 지금까지 작업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간 주변에서 저를 경제적으로 도와주시고 가르쳐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죠. 특히 </span><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3px;vertical-align:baseline;background:transparent;list-style:none;font-family:'Malgun Gothic', '맑은 고딕', '돋움', Dotum, Tahoma, Arial;letter-spacing:normal;color:#0000ff;"><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7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letter-spacing:-.3px;"><strong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background:transparent;list-style:none;font-family:'Malgun Gothic', '맑은 고딕', '돋움', Dotum, Tahoma, Arial;letter-spacing:0px;">손혜원 국회의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strong></span></span><br style="letter-spacing:-.3px;"><br style="letter-spacing:-.3px;"><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letter-spacing:-.3px;">평생 이 업을 해야만 불안하지 않는다는 ‘쟁이’인지라 자식을 갖지 않겠다고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 그는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장인은 누구든 공방에 들어와 진심으로 배우고 싶다고 하면 가진 노하우를 전해준다고 한다. 열심히 가르쳐 그 제자가 앞으로 나전칠기 쪽 일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이 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span></span></div> <div><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7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letter-spacing:-.3px;text-align:center;color:#141414;"><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letter-spacing:-.3px;">.</span></span></div> <div><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7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letter-spacing:-.3px;text-align:center;color:#141414;"><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letter-spacing:-.3px;">.</span></span></div> <div><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7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sans-serif;letter-spacing:-.3px;text-align:center;color:#141414;"><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vertical-align:baseline;list-style:none;letter-spacing:-.3px;">.</span></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