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br>중국이 일제 침략을 미화하는 행동에 대해 조례를 만들고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일제 군복이나 욱일기처럼 일제 상징물을 <span class="word_dic en">SNS</span>에 올리는 행위도 엄하게 처벌하기로 했습니다.<br><br>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br><br><기자><br><br>1937년 일제 침략으로 30만 명이 희생된 난징시는 매년 국가추모식을 거행합니다.<br><br>중국 전체는 물론 해외 곳곳에서도 일제 침략의 역사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br><br>[왕천/전인대 부위원장 : 중국 인민의 역사를 마음에 새기고, 과거를 잊지 않겠다고 선서합니다.]<br><br>올해는 난징시가 일제찬양 행위를 처벌하는 조례를 처음으로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br><br>조례는 난징대학살을 부인 또는 모욕하거나 대학살 피해자와 생존자를 비방하는 행위를 일제찬양 행위로 규정했습니다.<br><br>또 군복이나 욱일기 등 일제 상징물을 사진이나 영상물로 찍어 전파하는 행위도 처벌한다고 명시했습니다.<br><br>일제의 군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항일 유적지에서 욱일기를 앞세워 기념사진을 찍는 행위를 처벌하겠단 겁니다.<br><br>자기 과시를 위한 철없는 행동이라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단 얘기입니다.<br><br>그동안 공공질서 방해 혐의를 적용해 온 애매한 처벌 근거도 명확히 했습니다.<br><br>[쑨용/장쑤성 인민대표 : 조례 제정을 위해 다양한 조사와 독일·폴란드 관련 법규를 참고했습니다.]<br><br>이렇게 일제 찬양 행위를 구체적으로 열거해 가며 강력 단속에 나선 건 일제 침략의 아픈 역사가 이렇게 엉뚱한 방향으로 왜곡되는 걸 막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