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1.</div> <div> </div> <div>세 사람 이야기를 나눠쓸까 하다가, 그냥 섞기로 했습니다. </div> <div> </div> <div>이 글은,  저 세 사람을 매개로 한  '민주 진영 지지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div> <div> </div> <div>저는 '위대한 국민'이란 정치인들의 수사를 싫어합니다. </div> <div> </div> <div>국민이, 다른 말로 일반 대중이, 정말로 위대할까요?    아니요, '위대한'이란 수식어가 붙으려면</div> <div>적어도 타율이 9할은 되어야 하지요. 즉, 어떤 사안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이 거의 대부분 정확해야 한다는 말입니다.</div> <div> </div> <div>어떻게 '위대한' 국민이 이명박이나 박근혜를 자신들의 대표로 뽑나요? </div> <div>어떻게 그 위대한 대중이 저 쓰레기 같은 자한당의 국회의원들을 선출합니까?</div> <div> </div> <div>저 말은,  정치인들이 국민을 치켜세워 기분좋게 하려는 수사에 불과 합니다. </div> <div> </div> <div>물론 정치인은 그렇게 말해야지요.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농부는 땅을 탓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div> <div>그것은 훌륭한 정치인의 바람직한 태도이기도 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결국, 시간이 지나면 바로잡더라?   그러니까 '위대한'이란 말을 우리끼린 쓰면 안된다는 겁니다.</div> <div>위대하고 현명한 사람은  지금 바로 잡습니다, 수십 년 씩 안 걸려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나.....</div> <div> </div> <div>그 '국민'과  '대중'의 일원인 우리끼리는,  자신들이 위대하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div> <div>그리고  박근혜나 찍는, 뭘 모르는 노인네들만 한심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우리는요?  </div> <div>노무현, 문재인을 지지하니,  우리는  당연히  선일까요?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이명박근혜를 미워하기만 하는 수준으론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이 많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시민의식, 인권의식, 관용의 정신 등의 측면에서 볼 때,  민주진영의 지지자들  다수는</div> <div>여전히,   시시때때로 스스로를 파괴하는 폭탄을 끌어안고 있다고 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사례는 많습니다만,  제가 가장 강렬하게 느꼈던 사건 세 가지만 예를 들겠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가장 최근의 정봉주 사건...</div> <div> </div> <div> </div> <div>정봉주를 옹호하는 사람은 당연히 '이쪽 진영' 분들이었겠지요.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 모든 게시판, 포털 댓글란들은</div> <div>폭로자에 대한 2차 가해로 넘쳐났고,  정봉주를 옹호하기에 바빴습니다. </div> <div>그 결과는 어땠는지요?   우리의 인권의식이 겨우 그 정도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황우석 사태....제가 계속 이런 글을 쓰는 원인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노무현을 지키자고 모였던 사람들의 바닥을 그 때 보았습니다. </div> <div>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내가 알던 그 노빠라고? </div> <div> </div> <div> </div> <div>우리 황박사님을 건드리다니....PD수첩 놈들에게 죽음을.....</div> <div> </div> <div> </div> <div>오히려  정신차리고 계셨던 분은 노대통령님이었죠. </div> <div>직접 쓰신 기고문까지 올려  그 광기를 멈추려 하셨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도 그 말을 듣지 않았고,  진성 노빠라고 칭하는 자들이 더 날뛰었습니다. </div> <div>웹진 써프라이즈에서  욕 한마디 없는 진지한 글이,  단지 황우석을 옹호하지 않는다는 </div> <div>이유 하나만으로  비추를 받아 해우소로 쳐박혔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리더급인 주요 필진들은  거의 백퍼센트...저 비민주적인 행태에 입을 닫고</div> <div>황우석 옹호에 열을 냈구요. </div> <div> </div> <div> </div> <div>게시판 관리자와 운영자는,  아무 이상이 없는 댓글들을 삭제하기 일쑤였습니다. </div> <div>이런 사람들이 민주주의자라구요? </div> <div> </div> <div> </div> <div>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div> <div>황우석의 정체가 밝혀졌고,   그 강력하던  정치웹진 (노빠의 성지 같은 곳이었죠) 써프라이즈는</div> <div>단숨에 그 명성을 잃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신뢰도가 추락해 버렸으니까요. </div> <div>당연히, 정권 후반에 노무현을 지키지도 못했음은 물론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자....그런데 말이죠. </div> <div> </div> <div> </div> <div>정봉주 사태의 광기와,  황우석 사태의 광기 때, </div> <div> </div> <div>'작전 세력'이란 게 있었습니까?    </div> <div> </div> <div> </div> <div>아니요,  그 난리를 치던 사람들.... </div> <div>대부분,  그냥 평범한 시민,  특히  자신을 노빠, 문빠로  칭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이정렬,  공지영은 작전세력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분들도 열혈 문빠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이제,  제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 </div> <div> </div> <div>이제 이재명입니다. </div> <div> </div> <div>작전세력은 분명히 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그들이 치고 들어올 수 있었던 토양은  이재명에 대한 혐오, 비토 정서였습니다. </div> <div> </div> <div>과연,   이 정서는 어디서 생긴 것일까요?  그리고 이 정서는 합리적인 것일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문재인을 신처럼 떠 받드는 근본주의,  (경선 때 감히 우리 달님께 흠집을 내다니 !)</div> <div>노무현 직계 아니면 안된다는 순혈주의...로  그 이유를 요약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둘 다,  성숙하지 못한,  우리가 극복해야 할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욕을 했다...전과가 있다....혜경궁....김부선....경선 때 과격하더라....성남 조폭....</div> <div> </div> <div>이런 것들,  이미 마음이 정해진 상태에서  자신의 신념을 강화하기 위한 증거 수집 차원이라고 봐요. </div> <div> </div> <div>앞뒤 자른 과장된 공격이거나  근거가 미약한 것이거나,  허위이거나,  지나치게 민감한 잣대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이재명에 대한 마타도어는 싫지만,  이미 이재명은 끝났다...이재명 얘기, 이제 지겹다...는 말, </div> <div>그게 결국, 찢몰이 성공을 의미하는 겁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이재명에 대한 공정한 시선을 거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