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빈댓글을 다는 회원리스트를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p> <p><br></p> <p>리스트에 제 이름이 있습니다. 다른 분이 퍼온 글이 아니라 작성자가 추가 업로드한 글에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단 1차례도 빈댓글을 단 적이 없습니다. 물론 빈댓글을 다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빈댓글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행하지 않은 것은, 오유라는 커뮤니티가 지켜왔던 뛰어난 자정능력이 곧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크고, 그래서 오유 내부에서 끝까지 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빈댓글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p> <p> </p> <p>저는 해비유저가 아닙니다. 오히려, 깃털보다 가벼운 회원입니다. 2014년에 가입해서 960 여회에 방문을 했지만, 게시글도 거의 없고 댓글마저 160개가 안됩니다. 물론 하루에 한번 정도 들어와서 1시간정도 회원들의 글을 읽습니다. </p> <p>매우 적다고 해도 민감한 문제에서 제 입장은 나타나겠지요. 현재 게시판에서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김어준이라는 거센 바람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그 사안에 대한 고리타분한 댓글을 몇 개 썼습니다. </p> <p>이 정도의 오유회원이 어떻게 리스트에 올라갔을까요? </p> <p><br></p> <p>- 논쟁적인 댓글을 다는 사람이 아니라서, 리스트를 만든 문꿀오소리1호라는 분과 이전에 부딪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리스트 작성자에게 제가 훨씬 이전에 메모 당했고, 그것이 우연히 이번 리스트를 만드는 작업에 끼어들었을 가능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p> <p>- 또 하나 가장 이상한 점은 오유 게시판에 빈댓글이 시작되고 나서,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착찹해져서 댓글 자체를 거의 달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리스트 작성자의 주장대로 빈댓글을 보고 리스트를 만들었다면 제가 들어갈 여지가 너무 좁습니다. 빈댓글을 달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그 기간에 댓글 자체가 거의 없어서 제 이름이 클릭 실수로 리스트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너무 낮습니다. </p> <p>- 무엇보다 리스트 업로드 이후 그 회원들이 사후 동향까지 추가 업로드를 하는 꼼꼼함과 세밀함을 갖춘 리스트 작성자가 보여주기에는 실수라고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p> <p>그렇다면 이 일을 설명해 줄 매우 거친 가정이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시기는 빈댓글이 있기 이전부터라고 해야겠지요. 그리고 저같은 사용자의 글도 성향을 분류했다고 가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p> <p><br></p> <p>--- "빈댓글 이전부터, 오유에 올라오는 아주 작은 댓글조차 하나하나 분석하고 있다."</p> <p><br></p> <p>오유의 그 많은 양을? 누가? 왜? 그런데 진짜 어떻게? 라는 의문이 연달아 떠오르기는 합니다. 물론 위의 가정 이외에, "리스트 작성자의 개인적 취미" 라는 가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둔한 제 머리로는 그 이상을 생각해내지 못했습니다. </p> <p><br></p> <p><br></p> <p>사족) 구질구질하지만 사족을 붙입니다. 저는 오유를 제외한 단 하나의 커뮤니티에도 가입은 커녕 방문조차 못하는 매우 둔하고 느린 유저입니다. </p> <p><br></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