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벌어지는 일들이 참 흥미롭기도 고단하기도 합니다.
세상에 가까이 만나서 그렇게 나쁜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서로 몸담고 있는 그룹의 표현방식과 사고의 흐름을 무의식적으로 가져가게 되는데 거기에서 싸움이 발생합니다.

그게 단순히 표현방식의 차일 뿐일 때라도 절대 인정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사고방식이라든가 사상이라든가 그런게 얽히면 더 어려운 거 아실 겁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가치의 판단 근거를 내세울 때엔 그런 표현방식보다 그 근거가 더 중요합니다. 저는 김어준이 잘못하고 있다고 보고 이재명은 우리 정치사에 해악을 끼칠 인물이라고 답에 가까운 판단을 내렸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또 있을 줄로 압니다.

지난한 전당대회니 지선이니 지나면서 이 판단의 평행성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니 가 볼 수 밖에요.
부디 가면쓰고 고의적 분탕하는 게 아니라면 최소한 서로 존중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건 일방적인 존중이 돼서는 안될 겁니다. 상호 존중을 해야 하지요.

빈댓글은 그 존중의 방법이 아니라는 건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알 겁니다. 빈댓글의 목적지와 목표가 당신들이 이야기 하는 알바에 향해 있기 때문이죠. 재미있기는 하나 무분별한 빈댓글은 무차별한 총기난사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저도 그 무분별하고 무차별한 난사에 대해 존중 없이 조롱하고 즐기는 수밖에 방법이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