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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101176
    작성자 : 떽데굴
    추천 : 57
    조회수 : 1243
    IP : 221.165.***.149
    댓글 : 63개
    등록시간 : 2018/08/28 20:38:30
    http://todayhumor.com/?sisa_1101176 모바일
    빈댓글 놀이 하지마세요.
    옵션
    • 창작글
    8개월 만에 글 올려보네요.
    늦여름에 덜덜 떨면서 물놀이 다녀오니,시게가 빈댓글로 점령되어버렸네요.
    보아하니 털보 옹호하는 사람들이 시게 새글에 무차별적으로 빈댓글 다는거 같은데,
    출석수 3000넘어가는 네임드도 보이고,,,
    참 마음이 쓰라립니다.
     
    시게 뿐 아니라 오유 전체적으로 새 글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나마 베오베나 들르고, 시게의 이슈글이나 열어보는게 바쁜 하루의 낙인데,
    지금처럼 새 글마다 텅빈 댓글창으로 가득 차면,
    저처럼 폰으로 시게눈팅하는 사람들은 정말 게시판에 대한 관심, 팍 식어버립니다.
     
    빈댓글 러시가 아직 며칠 안되어 아직 단점이 드러나지 않는듯 한데,
    제 개인적으로 빈댓글은 시게에는 베오베 금지보다 더 큰 악재이고,
    정말 질 나쁜 테러라고 생각해서 고민끝에 글 써봅니다.
     
    1. 빈댓글은, 적어도 오유시게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게 전체의 게시판에 대한 관심을 팍 줄여버리기 때문입니다.
    사이트나 게시판이 망하는 방법중 최악은, 게시판은 살아있는데, 사람이 안오는 겁니다.
    지금 오유의 상황과 나쁜 방향으로 시너지를 일으키기 딱이죠.
     
    2. 위의 이유로, 저는 앞으로 반댓글 다는 사람은 예외없이 메모하고, 영구히 차단 시킬 예정입니다.
    게시판에 대한 관심이 아예 사라지는 것보단 게시판이 갈라파고스화 되는게 그나마 좀 낫겠죠.
    물론, 이건 미봉책일 뿐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딴지등 타 사이트에 대한 반감이 높아질테니
    최악의 수가 아니라고 안심할 수도 없고요.
     
    3. 빈댓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집단간의 갈등을 조장할 것이라는 겁니다.
    빈댓글 자체가 타 사이트에서 유입된 것이고, 타 사이트에선 빈댓글로 인해 오유시게가 어떤 타격을 받건 남의 일이죠.
    빈댓글 사태가 이대로 잦아들지, 계속 되어서 오유를 갈라파고스화 시킬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식으로 두손놓고 얻어맞은 오유시게 사람들이 그냥 물러서지는 않을겁니다.
    결국 지속적으로 문제가 생기겠죠. 논리나 이성이 아닌, 감정과 편견으로요.
     
    4. 클리앙이니 엠팍이니 하는곳에서 빈댓글의 기능에 대해서 읽어봤지만,
    빈댓글이 댓글알바를 아사시킬수 있는건지도 의문입니다. 
    아사 가능성은 그냥 추측일수도 있고, 그냥 댓글 수로 알바비를 지급하면 끝이니까요.
    그런 불확실한 정보로 시게를 텅빈 게시판으로 만드는거,
    오유시게러의 한 사람으로써 참아주기 힘드네요.
     
    끝으로 한마디 더 하자면, 
    원래 오유시게가 문제로 삼은 것은 이재명 하나였습니다.
    또한, 이재명지사의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나 부패가 아니라는 게 문제입니다.
     
    이재명을 100점만점으로 공천시켜 준것은 앞으로도 정권 재창출의 산파역을 해야할 민주당 지도부였습니다.
    적폐청산 할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적폐를 뽑아놓은 겁니다.
    적폐청산과 재벌기득권 철폐를 외치는 김어준은 그런 이재명을 위해 지금도 침묵으로 동조하고 있습니다.
    김대중대통령도 말씀하셨죠. 침묵이 곧 동의라고요.
     
    현 오유시게에 작전세력이 아무리 들어왔다 한들, 그들에게 아무리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쳐도,
    이런 팩트를 제쳐놓고 이재명에게 동조하는 김어준을 좋게 볼수는 없는겁니다.
    이런건 무시하고 작전세력에게 홀라당 넘어간 시게 운운 하는 건 문제의 본질을 일부러 무시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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