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나는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에서 구청까지 걸어가서 이해찬을 찍었다.</div> <div>20여 년 동안 민주당 계열 당만을 주구장창 찍었고, 이해찬 의원을 믿음직한 사람으로 생각했다.</div> <div> </div> <div>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사람도 정책도 정치도 변한다.</div> <div>그 변화라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 변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정치적 조건과 환경이 변한다는 것이다.</div> <div>변화를 잘 타야, 정치인은 유권자, 지지자와 소통할 수 있다. 그 누구라도.</div> <div> </div> <div>아래에 보니, 오유 유저들이 유시민작가의 이해찬 평가의 글을 가지고 오는데, 그것은 딱 20년 전의 이해찬에 대한 평가이다.</div> <div>그 때는 겨우 인터넷이 있었을 뿐이고, 스마트폰도, sns도, 모바일결제도, 모바일 당원도 없었다.</div> <div>지금 50대 아재들이 30대였고, 지금 30대는 초등학생이었다.</div> <div> </div> <div>유시민 역시 티비에 나와서, "지금 정치 환경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 변했다는 것이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여기서 사람은 유권자이다.</div> <div>2007년의 민주당 지지자와 2017년 민주당 지지자는 다른 사람이다. 세상을 보는 눈, 정치인에 대한 요구 사안, 대통령에 대한 지지, 가치관이 다 변했다.</div> <div>심지어 지금의 나 역시 2007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다.</div> <div> </div> <div>지금, 매체에 나오는 이해찬 의원의 워딩은 당대표 선거에 나온 사람이라기보다는, 무슨 일상 위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경세가의 목소리같다.</div> <div>물론, 기무사의 일도, 민주당 20년 집권도 다 중요하다. </div> <div> </div> <div>그러나 이해찬 의원은 어디 나 홀로 존재하는 슈퍼 파워가 아니다. </div> <div>당대표는 평범한 100만 당원의 눈과 목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한다.</div> <div>대통령도 언급했다시피, 거대 담론이 아니라, 내 삶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말로 당원과 소통해야 한다.</div> <div> </div> <div>지금 당원의 최관심사는 "1.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사들을 어떻게 당 공천에서 배제할 것인가 2. 선출된 이후에 범죄 사실이 실증된 자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에 대한 명확한 대답이다.</div> <div> </div> <div>이걸 간단히 쓰면, "이재명 지사 혹은 측근이 범죄에 연루되었음이 드러났을 때, 당에서 제명할 것인가?"이다.</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