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대국민 공모 시작 
안상수 "주말께 5~6명 압축 
다음주 확정 예정"

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는 누가 될까. 6·13 지방선거 참패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비대위원장 및 위원을 모집하는 대국민 공모에 나섰다.  

3일 자유한국당 중앙당 기획조정국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대국민 공모 및 추천’ 공고를 냈다. 꼭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도, 각 분야에 걸친 비대위원 추천을 받는다. △경제 △외교·안보 △노동 △청년(20~30대) △교육(보육) △학부모 △여성 △언론 등이 공모 분야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추천 공모 기간은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이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3일 열린 준비위 3차 회의에서 “현재 위원장급으로는 40여명이 추천된 상태”라며 “이번 주말까지 국민공모(추천 인사)를 포함, 마지막 단계로 5~6명을 정리해 다음주까지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위원회가 7월17일 전후 예정돼 (공모 작업을) 서둘러 하고 있지만, 신중을 기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비대위 준비위원회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후보 압축 기준으로 “당 내 화합을 이끌 수 있고, 혁신 개혁을 이끄실 분,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실정에 대해 (당을) 잘 이끌 수 있는 분”을 제시했다. 또 “국민 공모제도 오늘 시작됐고, 목요일(5일) 10시께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의견도 청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인이 직접 비대위원장이나 비대위원에 응모할 경우 이력과 당을 위한 제안서를, 다른 사람을 추천할 경우에는 추천 사유 등을 적어 자유한국당 누리집(libertykoreaparty.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정유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