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인생이력과 노무현,문재인대통령님과의 이야기 등등 직접 그분을 통해 들은 이야기는 감동스러우면서도 맘이 애잔하고 고맙고 훈훈했다.
그중 오늘 같이 나누고 싶은 부분은 문재인대통령님과의 에피소드고 그걸 통해 문재인대통령님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
난 선거방송을 보면서 송철호당선자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다. tbs 지선포차에서 패널들이 8번인가 떨어지신 분이라고 하면서 장윤선기자는 자기가 가족이면 싫을 것 같다고 했는데 나도 내 남편이 오랜 세월 돈써가면서 그러면 바지가랑이를 붙잡아서라도 말렸을 것 같고 그 분이 좀 권력을 쫓는 사람인가보다 정도로 지나갔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 노동인권변호사시고 노무현,문재인대통령님과 오랜 세월 그 뜻을 같이 해온 분이라는 걸 알게 됐다. 또 본인도 사실 몇번의 낙선 후 넘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다고 그래서 몰래 이사까지 가셨다고 하시는데 오해한게 넘 죄송스러웠다. 아무에게도 이야기 안하고 몰래 이사한 후 끝내 문재인대통령님이 알아내 찾아오셨는데 '바로 다시 이사하라'고 하셨단다. 이사한지 4개월밖에 안됐는데ㅋ
난 이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웃기면서도 아 내가 문대통령님을 잘못봐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착하시고 순하시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다가아니였다. 착하기만해서 그래 형이 그렇게 힘들어했구나 하면서 손을 놓았다면 오늘날의 송철호당선자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문재인대통령님은 지역의 벽을 깨고자 노력하시는 열망이 정말 강하셨고 그 과정도 강하신 분이였다. 난 일이나 문제를 대하는 방식, 처리하는 과정을 중시보는데 문재인대통령님은 결코 무르기만 하신 분이 아니였다. 오히려 훨씬 단단하고 화끈하신 분이다.
잠깐 다른 에피소드도 떠오르는데 정봉주전의원이 현역으로 교육위에서 활동하실 때 이야기다. 대선때 정의원이 방송에서 직접 이야기하신건데 교육위 국회의원, 교육부장관, 청와대 교육수석 등 다 모여 회의하는 자리였는데 문재인비서실장도 계셨단다. 그때 교육부장관은 당시 정부정책에 좀 반하는 입장이였는데 일하기가 넘 힘들다는 둥 불만을 털어놓았단다. 한쪽에서 조용히 회의를 지켜보고만 있던 문재인비서실장이 펜을 책상에 던지며 '그럼 사표내세요. 당장 사퇴처리하겠습니다!' 하시는데 주위분들이 분위기 무마하면서 넘어가셨단다. 그 이야기하시면서 겉으로 물러보이지만 무서운 분이시라고 하시는데 난 그런 면이...하면서 신선해서 그 이야기가 지금도 기억난다.
어떤 분들이 문대통령님이 호랑이 같다고 하시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대선때 다들 '사람은 좋은데 좀 물러보여서...' 그랬다가 지금은 '오~~ 이렇게 잘 할 줄 몰랐다' 하신다. 일처리가 이렇게 빠를 줄 다들 놀라는데 문재인대통령님은원래 그러셨던 분이다. 자기들 이야기 잘 들어주니까 착하고 만만하게만 보였을 텐데 문재인대통령님은 자신이 다 듣고 결정내리고 일을 처리하실 때는 정말 강하게 지치지 않고 추진하시는 분이신 것 같다.
그간 언론이 문재인대통령님의 진면목을 제대로 파악해 보여주는데 소홀했던거 같다. 언론은 물러터진 순한 이미지만 보여줘 좀 답답한 줄 알았을텐데 직접 본 주위분들의 이야기는 호랑이 문재인이였다.
외유내강! 문재인대통령님이야말로 이 말의 표본인 것 같다.
( 곁다리로 요즘 김경수지사를 보면 새끼호랑이가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드루킹 건을 처리하는 걸 보고 놀랐는데 잘 대처하시라 응원은 했지만 왠지 염려가 됐는데 생각보다 훨씬 단호하시고 강하게 대처하는게 오 이런 면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에 점잖으면서도 단호하게 말씀하시는게 내 맘에 쏙든다. 앞으로 잘 크셔서 다음주자가 됐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