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다큐멘터리 영화가 지겨워지기 쉬운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div> <div><br></div> <div>사고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부실했던 구조 노력 그리고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서는 많은 비판과 꾸준한 의혹 제기가 이뤄졌지만 </div> <div><br></div> <div>상대적으로 침몰 원인 규명에 관해 관심이 덜 했던 것 같아요. </div> <div><br></div> <div>영화는 박 전 정부 발표와 제출한 자료의 신뢰성에 합리적 의심을 가지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그들 나름의 결과를 내놓으며 끝납니다. </div> <div><br></div> <div>세월호 관련해서 자칫 감성적 흐름이 될 수 있는데 걱정과 달리 담백해서 좋았고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통해 직접 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div> <div><br></div> <div>영화의 마지막 세월호 조사는 처음부터 제대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본인들이 틀릴 수도 있고 그 점에 대해서 반박이 나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div> <div><br></div> <div>이 영화를 통해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 본인들 나름의 애도 방식이라는 김 총수의 인터뷰가 인상 깊네요.</div> <div><br></div> <div>마지막까지 잘 참았는데... ...엄한곳에서 눈가가 뜨거워지더군요.</div> <div><br></div> <div>보통의 영화처럼 출연배우와 스텝이 나오는 엔딩 크레딧이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던 시민여러분들의 이름으로 꽉 차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김어준오래살아요 님, 고맙습니다 님, 그 외 실명을 적어주신분들도 많았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름은 박근혜정권퇴진 님이예요.</div> <div><br></div> <div>그때는 우리가 촛불혁명을 통해 박근혜를 탄핵 시키고 문재인 대통령을 선출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을거예요.</div> <div><br></div> <div>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div> <div><br></div> <div>제가 영화의 이해당사자도 아니고 펀딩에 참여하지도 않았지만 영화관람을 꼭 부탁드리고 싶은데요</div> <div><br></div> <div>그 이유는 영화 내용도 정말 좋기도 하지만 관객수가 곧 여론의 척도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예요. </div> <div><br></div> <div>아시다시피 세월호 2기 특조위 조사가 특정 의원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오늘은 '예은 아빠' 유경근님께서 황의원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식까지 하셨더라고요.</div> <div><br></div> <div>혹자는 그러죠 세월호 이제 지겹다고... ... 그런 사람들에게 관객수로 말해주고 싶어요.</div> <div><br></div> <div>아니다 지겹지 않다, 아직도 유가족과 같이 진실 규명을 원하는 국민들이 이만큼이나 많다, 그러니 꼭 제대로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달라고.</div> <div><br></div> <div>먼저 간 아이들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요.</div> <div><br></div> <div>곧 4주기네요.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밤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