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하루만에 삼성증권관련 기사가 많이본 기사 순위에서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하나, 둘 올라오는 기사가 삼성증권 직원의 단순 실수인것처럼 포장되어진 기사가 올라옵니다. 이러한 기사들의 공통적으로 말하는것은 '자사주 배당의 경우 예탁결제원의 인증이 필요없다' 그리고 '직원의 실수'라는 내용입니다.

뭐 배당하는건 예탁결제원의 인증이 필요없어도된다고 칩시다.(이것도 말도안되는일입니다만...) 하지만 매매하는건??? 주식을 사고팔때도 아무런 인증절차가 없었다는 건가요???? 그러한 인증 시스템이 HTS에 구현이 안되어있었다면 아무 주식이나 실물없이 3일의 결제일이 되기전에는 사고팔고 할 수있었다는 말인데 이게 말이 되는건가요???

암호화폐가 거래의 신뢰를 가진다고 하는 이유는 거래장부가 전세계의 불특정다수에게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그 거래장부를 서로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혼자 장부에다가 '100조원 입금되었음' 이라고 적어도 인정이 안되는거죠. 다른사람들의 장부에는 그러한 내용이 없으니까.

반면 주식은 장부가 한국예탁결제원에 있습니다. 주식의 실물 역시 예탁결제원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소유권은 각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있더라도 보관은 예탁결제원에서 하는거죠. 안그러면 매번 매매를 할때마다 종이로된 증서를 들고 상대방을 만나거나 증권사를 찾아가야 하게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사람들이 알고있던 한국의 주식 매매 매커니즘은 투자자가 HTS를 통해 매매를 할때 증권사에서 예탁결제원에 해당 투자자가 그 주식을 실제로 소유하고 있눈지 여부를 인증을 받아서 승인이 떨어지면 거래가 되는 시스템이라고 인식해왔습니다.

하지만 아니었던 거죠.. 예탁결제원의 승인을 통한 거래가 아니라 지금의 상황을 보면 증권사의 통보절차가 있지 않았나 하는겁니다. 예탁결제원이 상위의 감시기관이었던것이 아니라 마치 증권사 밑에서 일하는 꼬봉같은 구조였던거죠. 증권사가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예탁결제원아 내가 A한테 삼성전자 주식 100개 넘겼어 너는 장부에 받아적어" 이런식으로요....

소설하나 써볼까요? 삼성증권의 해당사건이 발생한날 비상식적인 선물과 옵션거래량이 포착되었습니다. 30배나 넘는 거래량이 포착되었구요. 삼성증권은 해당일에 선물에다가 매도를 걸어놓고 현물에 공매도를 한다음 찌라시 기사 몇개 돌려서 악재 터트리고  주가를 떨어트린다음에 저점에서 다시 매수해서 선물과 현물에서 동시에 이득을 볼려고했던겁니다. 근데 직원의 실수로 000키를 더 눌러서 매도해버린거죠. 예상한 물량보다 더 엄청난 매도폭탄이 터져버렸고 이 상황을 무마하기위해 배당이라는 거짓말을 들고나온겁니다.

증권사에 일하는 전문가들이 그날 매도를 하면 3영업일 뒤에 결제가 완료되어서 금요일에 매도하면 토,일의 비영업일을 제외하고 다음주 화욜일 즉, 5일째 되는날 출금이 가능하다는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실수로 배당된 주식을 순간의 욕심에 눈이 멀어서 매도했다구요???? 4일동안 회사에서 눈치 못챌거라 생각했다구요??  만약그랬다면 전량 매도후에 바로 매도담보대출을 백프로 땡긴다음에(수백억에 달하는 금액이 바로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인출을(역시 수백억의 돈이 바로인출되지 않겠죠?)하던가 비트코인으로 바꾸던가 한다음 바로 비행기타고 마카오같은 곳이나 조세피난처로 날라간다음에 자금세탁을 했어야합니다. 멍청하게 회사에 앉아서 매도 누른다음에 아싸 난 다음주 수요일이면 수백억의 자산가가 된다~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요...

이번사건은 뭔가 의구심이 많이들고 구린냄새가 풀풀납니다. 단순 직원실수나 시스템의 오류 정도로 끝나면 절대 안됩니다. 청와대 청원이 20만을 돌파하였고 요즘 청와대 청원방송에서 실시간 채팅기능이 추가되었는데 국민들은 위와같은 점에대해서 날카롭게 질문하고 법을 어긴자들이 엄중히 처벌받고 개선되도록 요구해야합니다. 이번만은 3권분리 운운하면서 넘어가도록 하면 안됩니다. 100조원대의 위조증권 유통범죄로 보고 특검까지 요구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