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유를 알게 된 시점이 작년 대선 즈음인데..(시방새가 오보 터뜨렸을 때.. 눈팅이 그 때부터 시작..) 그 때랑 지금이랑 시게 분위기가 좀 다른 느낌이 납니다 워낙 짧은 기간이기에 뭐라고 확실하게 단정짓기는 좀 그렇지만, 그때의 오유 시게는 자발적 시민들의 커뮤니티라는 느낌이 좀 강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정도의 중립성이 유지되던 좀 희한한 커뮤니티라는 생각도..)
지금도, 참여 민주주의 내에서 한 갈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시는 일반 시민들도 물론 많이 계시겠지만.. 지금 시게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게시하고 활동하시는 그런 분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언론계 관계자 또는 정당 관계자 등등 인 것 같습니다.
근데 오유에서는 원래 예전부터 각 이해관련 관계자분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셨을까요? (가끔 보면, 분명 평소에는.. 생각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저와 비슷한 포지션이었는데 어느 순간이 되면 본인이 직접 밝히기도 하고 또는 글의 뉘앙스로 특정 이익 집단 관계자 라는것을 뿜뿜 하는것이 눈에 띄네요) 오래전부터 직,간접적으로 시게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은 예전에 비해 좀 더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고 시게를 바라보고 계실까요?
요즘의 시게를 보면서.. 발전적인 토론의 모습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아서 그냥 그런 마음에 주저리 글을 써봤습니다. 물론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요. 그런 분들께는~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