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명박 구속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라도 타락하게 되는건가?]
[권력과 무욕은 양립할 수 없는건가?]
문재인 정권에 들어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마쳤을때
과연 그 권력을 품고 5년을 견디면서 타락하지 않을 수 있을까. 유혹을 물리칠 수 있을까.
저도 문재인대통령의 지지자이지만 역대 대통령의 말로들이 다들 좋지 않다는 것을 보면
과연 현 정부는 사고 안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가 깨끗하다고해서 그 대통령의 수족들이 부패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
일본용어 [손타쿠 : 윗사람의 뜻을 헤아려서 알아서 행동한다.] 라고 하던가요.
[우리가 대통령을 위해서 돈을 모아드리면 좋아하실거야. 돈 싫어하는 사람 없잖아??]
[조금 불법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위해서, 정권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 상관없어!! 사찰해버려!!]
이런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입니다. 제발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요즘 유튜브에서 일본의 2ch. 5ch. 반응들이 올라오는 영상을 봅니다.
참 웃기고 신박하고, 열등감에 빠져사는 일본인들의 댓글을 보면 재밌긴 합니다만.
역대 대통령이 모조리 구속되거나 그 자녀들이 구속된다.
라는 댓글을 보면 뭐라 반박할 수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누명이라고 말하고 싶지만요...)
저는 딱히 보수와 진보중 한쪽만 편애하지는 않습니다.
얼마나 일을 잘했느냐도 딱히 중요하지 않아요.
얼마나 타락하지 않았나, 얼마나 청렴하게 공직생활을 했느냐.
저는 이것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둡니다.
여야당 양측이 고민하고 합의한 예산의 집행이
예산을 위해서 정당하고 올바르게 쓰여진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것입니다.
유튜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생필품은 다이소에서 산다. 라는 영상을 봤습니다.
검소하고 국민들과 친밀하신 대통령이 굉장히 자랑스러웠습니다.
임기의 끝까지 지금 이 모습을 보여주실 수 있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게임중에 World Of Warcraft 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죠.
왠지 정치판과 굉장히 닮은 게임입니다.
복수를 위해 타락하는 자.
권력과 힘을 가지게 되고나서 타락하는 자.
억눌려온 분노를 주위에 뿌리는 자.
항상 다음 확장팩은 누가 타락해?? 라고 물을 정도니 말 다했죠.
권력은 양날의 검입니다.
시작은 청운의 뜻을 품고 부정부패와 앞서 싸우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 와중에 이전에 억눌려온 분노가 나올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노속에서 점점 변해갈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검은 정말 필요할때에만 검집에서 뽑아들고 필요하지 않을때에는 검집에 넣어두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