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미디어오늘은 정 PD의 직위해제 사실을 중심으로 이 사건을 지난 14일 보도했다. 불똥은 엉뚱하게 ‘미투’에 동참한, 정PD에게 욕을 먹은 박에스더 기자에게 튀었다. 일부 누리꾼들이 해당 뉴스공장 방송을 듣고 당시 박 기자 발언과 태도를 문제 삼기 시작한 것이다.</span></div> <div><br></div> <div>‘누굴 부각할 것인가’는 사건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 것인가의 문제다. 지난 15일 내내 박에스더 기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올랐다. ‘미투’를 외쳤던 박 기자는 뉴스공장 PD뿐 아니라 여론에 의해서도 2차 가해를 당했다. 미투에 동참한 박 기자 태도가 방송에서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거셌다. 다음은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와 게스트 간 인터뷰 내용이다.</div> <div><br></div> <div>‘박 기자가 김 총수를 불편하게 했고 정 PD가 이를 보고 욕을 했다’는 허위가 만들어졌다. 정 PD의 직위해제는 김 총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됐고 정 PD는 김 총수를 수호했던 사람이 됐다. 유튜브나 커뮤니티 등에는 ‘박 기자가 김총수를 성희롱했고 이를 보고 욕한 정PD가 직위해제 당했다’는 서사가 등장했다. 박 기자가 가해자로 돌변한 것이다. 아울러 인신공격이 시작됐다. 박 기자뿐 아니라 미투 운동 자체를 폄훼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언론도 박 기자가 김 총수를 불편하게 했다는 관점으로 기사를 생산했다. 정PD가 아닌 박 기자 얼굴사진이 함께 실렸다.</div> <div><br></div> <div>청와대 청원 사이트에는 15일 “미투 운동을 핑계 삼아 갑질하려는 박예스더(박에스더의 오기) 기자를 처벌해주세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16일 오후 현재 이 청원에는 6700명 넘게 참여했다. 반대로 정 PD가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KBS 시청자 의견 게시판, KBS 감사실, 뉴스공장 불만접수센터 등의 홈페이지 주소가 적힌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여론과 언론을 통해 2차 가해가 어떻게 정당화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div> <div><br></div> <div>이들은 김 총수가 KBS 기자의 발언에 위협을 느꼈다고 보는 걸까. 김 총수가 불편해할지도 모르는 말은 모두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서일까. 아니면 미투 운동 자체가 불편했던 걸까. ‘나는꼼수다’를 진행했던 당시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수많은 팬과 영향력을 가진 김 총수를 왜 피해자 내지 약자로 만드는 걸까.</div> <div><br></div> <div>김 총수는 당시와 그 이후에 어떤 식으로든 불쾌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피해자라는 근거는 없다. 김 총수를 피해자 입장에 놓아야 하는 이유만 있을 뿐이다. 그래야 박 기자를 가해자라고 비난할 수 있고 정 PD 욕설을 정당화할 수 있다. 만약 박 기자가 김 총수에게 불쾌감을 줬다 하더라도 정 PD가 김 총수를 대신해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쏟아내는 건 문제다. 편을 나누고 누군가를 적으로 규정한 뒤 어떻게든 공격거리를 찾아 몰아붙이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div> <div><br></div> <div>이번 사태를 통해 가해자들의 운신의 폭은 여전히 넓다는 것이 확인된다. 미투 운동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거악’에 맞섰던 경험이 있다면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것. 박 기자 실명이 들어간 기사 수는 정 PD를 언급한 기사 수를 압도한다.</div> <div><br></div> <div>박 기자에 대한 비난이 지속되고 있다. 다른 미투 운동과 다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런 판단은 누구의 시각인가. 모든 인권 이슈는 피해자 의견에 귀 기울이는 데서 시작된다. 성폭력 사건의 객관성은 피해자가 얼마나 증명해냈는가에 있지 않다. 사회가 그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존중하는가에 달려 있다.</div> <div><br></div> <div>------------------</div> <div>정pd 직위해제 건을 최초 보도한게 미디어 오늘인데 오늘 톱으로 걸려있는 이 기사를 보고 왜 그 최초 보도를 한것인지가 너무 생생히 이해되더군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니들이 좋아하는 그 김어준네 PD 가 욕이나 해서 짤리는 놈이다. 라는 의도로 </span>올렸는데 생각과 전혀 다르게 전개되니 당황해서 이 기사를 또 올린거죠.</div> <div><br></div> <div>게다가 누가 본질을 이해를 못하고 있는건지..</div> <div>정상적인 사람들은 그 정도는 사과받고 끝내지 회사로 내용증명을 보내지 않죠.</div> <div>더군다나 자신들을 도와주려고 부른 사람들을..</div> <div>그게 하도 괘씸하니까 그래 그럼 너는 뭘 잘했냐는 말을 하는 거죠.<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광고 안읽어서 PD가 욕한건데 김어준 공격해서 욕한걸로 오해해서 광분하고 있는게 아니죠.</div> <div>대부분의 회사인들이 상사한테 가는 내용증명을 경험한적이 없는 이유는 그들이 외부와 일하면서 <span style="font-size:9pt;">욕한적이 없어서가 아니죠. </span></div> <div>나도 외부랑 일하면서 욕듣고 서로 다툰 경험은 있지만 상대도 나도 그런일은 둘간에 인간관계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지 그런 싸가지 없는짓을 하는건 생각도 안 해봤어요.</div> <div><br></div> <div>게다가 마치 박에스더가 미투라도 한것처럼 2차가해 라는 말을 갖다 붙였어요. 미투 피해자에게 귀를 기울이라는걸 박에스더 라는 피해자에게 귀를 기울이라는 걸로 교묘히 바꿔놨어요.</div> <div>양심이 있으면 미투를 그런데다 교묘히 이용해먹으면 안되죠. 바로 그런게 공작이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