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도시자님 <div><br></div> <div>아니 안희정님</div> <div><br></div> <div>아니 안희정씨</div> <div><br></div> <div>이제는 무어라 부르지는 않을테니 안희정씨라고 칭하며, 이 글을 보거나 듣거나 관심가져주지 않을 당신에게 글을 써봅니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난 글, 대선에서의 당신의 행보에 이제는 마음속 기억속에서만 존재하는 친구를 부여잡고 쓰린 마음 붙들어가며 울었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도정에 충실하고 멍청도라는 오명으로 불리는 이 동네를 다시금 일어나게 할 인재라 생각하여 당신을 지지하던 그 시간들</div> <div><br></div> <div>한 명이라도 더 지지하고 표를 주기 위해 돌았던 그 먼길을, 그 친구가 살아있다면 술 한잔 기울이며 서로의 안목에 대해 스스로 탓했을 것입니다. </div> <div><br></div> <div>그러시면 안됩니다. 다시 지지자의 마음속에 돌아오십시오. 그대가 있을 곳 이 충남입니다. </div> <div><br></div> <div>항상 닿길 바라며 부르짖던 그 말이 이제는 나오지 않는군요. </div> <div><br></div> <div>합의된 관계 혹은 합의되지 않은 관계를 떠나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으로 당신은 내 눈에 또 다시 눈물을 맺히게 하시는군요. </div> <div><br></div> <div>저 먼곳 떠나가 돌아오지 않는 친구에게 나는 무어라 말을 해야 하는지요. </div> <div><br></div> <div>당신의 지지자라는 자부심에 가득했던 그 친구에게 나는 이러한 현실에 대해 무어라 말을 하여야 할런지요. </div> <div><br></div> <div>친구가 잠든 그곳에 앉아 저 분이 저럴 분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어찌 이렇게 되었냐며 속풀이 하던 일들 마저 모자라 이제는 막을 수 없는 치욕으로</div> <div><br></div> <div>커다란 배신으로 당신은 내 마음에 다가오셨군요. </div> <div><br></div> <div>비록 꺽여나간 마음이나 뽑히지 않아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으나, 그 실낱처럼 가는 마음이 이제는 끊어지고 뽑혀져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div> <div><br></div> <div>당신을 지지했던 지난날의 시간을 후회치 않습니다. </div> <div><br></div> <div>지지자 투표에서 비록 내 당신을 선택치 아니하였으나, 그것은 당신이 싫어서가 아니라 <span style="font-size:9pt;">대선을 품고 이 나라를 담기에 조금 작았던 그릇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래서 다시 돌아와 도정을 생각하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할 이 도를 생각해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이런 모습과 이런 일로 도정을 손에 놓으리라 생각한 적 없었습니다. </div> <div><br></div> <div>큰 마음으로 존경하고 더 큰 마음으로 죄송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 그리고 그 분의 장자라 불리우던 당신</div> <div><br></div> <div>당신의 그 미련한 행동으로 내 눈에는 눈물이 맺히는 정도에 그쳤지만,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피가 흐르고 있음을 당신이 과연 느끼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div> <div><br></div> <div>당신이 민주당이라 하여 감싸주고 이해할 생각 없습니다. 당신이 충남의 도지사였던 사람이라 하여 지켜줄 생각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당신의 행동에 당신 스스로가 책임지는 모습만 그 하나만 기대해보겠습니다. </div> <div><br></div> <div>어떠한 결과에도 당신의 행동이 만들어낸 이 상황과 당신 스스로의 책임을 기다려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당신에 대한 믿음이 보이지 않을 만큼 산산조각나 흐트러져버린 지금 내 자신이 너무나 미워지려 하네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