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 1987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div> <div>영화 보는 내내 담담했는데, 이한열 열사를 연기한 배우가 최루탄 맞는 장면 예전 연대앞 굴다리가 나오는 장면부터 섬짓 하더니 문익환 목사가 울부짖던 엔딩 크레딧에선 소리내어 서럽게 울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같이 보던 사람이 등을 두드려 주며, 영화에 가족이라도 나왔냐고;; 위로를 해 주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엄혹한 시절 아무것도 말 못하던 제가 역사를 살아왔던 이들에게 부채 의식이라도 있던 걸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영화를 보고나서 왜 그렇게 울었는지 궁금해 졌습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1987년에 전 국.민.학.교 5학년이였습니다.</span></div> <div>사는데가 신촌 기차길 옆이라 매일 최루탄 냄새를 맡았고, 중학교는 매번 강경대 열사의 추모공간을 버스를 타고 지나다녔습니다.</div> <div>늘 등하교길에 청남방/바지의 백골단과 전경들이 보도블럭에 걸터앉아 밥 먹는 사이로 지나다니는건 일상이였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살아왔던 과거가 녹아 있어서 그리 서럽게 울었을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영화 보고 우셨던 분 저 말고도 계신가요? 전 왜 울었을까요? ㅠㅠ 아 진짜 이유를 모르겠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같이 보던 사람 말로는 현대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더 몰입했던게 아니냐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_-ㅋ</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