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개인적인 소회를 밝히는 글이라, 존칭생략하니 양해바랍니다.)</div> <div> <div><br></div> <div>2편 [프레임 깨기 2] 비판적 지지 vs 무조건 지지?</div></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1009165&page=1">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1009165&page=1</a></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프레임 깨기 1.] 문빠가 아니라 문파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문빠가 아니다.</div> <div><br></div> <div>두 번의 대선에서 나는 문대통령에 투표했다.</div> <div>한 번은 비판적 지지자로서, 한 번은 문재인 지지자로서.</div> <div>2016년 한 해 동안, 당시 문재인 전대표의 행보를 쫓으면서, 그에 대해 알게 될수록,</div> <div>비판적 지지의 스탠스는 사라지고 어느새 문재인 지지자가 되었다.</div> <div>그 과정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스스로 변화를 알아채기도 전에</div> <div>어느 날 깨닫고 보니 이미 문재인 지지자가 되어있었다.</div> <div><br></div> <div>이 굉장한 변화(나로서는 상상하기 힘든)의 시간에 '문빠'라고 불리는 그들이 함께 했다.</div> <div>사실 '문빠'라는 단어는 매우 비열한 표현이며, 악의적인 프레임 공격이다.</div> <div>문재인 적극적 지지층을 '문빠'로 지칭하며, 맹목적인 광신도 집단 취급을 하는 프레임 공격의 의도는 간파되었다. </div> <div>그 의도가 지지층 확장을 막고 위축시키려는 거라는 것을 모르는 '문빠'는 아마 없을 것이다. </div> <div>'문빠'들은 '문빠'를 공격하는 사람들 보다 몇 배는 더 현명하다.</div> <div>'문빠'라는 공격에 '문빠'라는 단어를 가지고 '우리가 왜 문빠냐'라는 식으로 논쟁하지 않는다.</div> <div>'문빠'라는 공격에 오히려, "그게 왜?" "뭐가 어때서?" 라고 간단히 받아쳐 버린다.</div> <div><br></div> <div>나는 그 순간 열광했다.</div> <div>나는 '문빠'가 아니지만, '문빠'라고 불리우는 그들의 팬이 되었다.</div> <div>'문빠'라는 새로운 현상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div> <div>그들은 일상과 정치를 분리하지 않고, 일상속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실천한다. </div> <div>그들은 절실하고 절박하지만, 그 표현은 유쾌하고 발랄하다. 그들은 끝없는 공격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당당하다.</div> <div>나는 그들의 유쾌함과 당당함이 좋다.</div> <div><br></div> <div>그들이 '문파' 선언을 했다.</div> <div>그렇다. '문빠'가 아니라 '문파'다.</div> <div>그리고, 나는 '문빠'가 아니라, '문파'의 팬이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