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중소 게시판 이용자를 포함해 이번 사태와 무관했던 일반 유저들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그 중에 시게도 포함되겠지만, 고립된 것도 가장 큰 피해자도 아니라고 봅니다.</div> <div>특히나 베스트-베오베를 통해 소규모 게시판으로의 접근 편의성이 차단된 것은 큰 문제라고 봅니다.</div> <div> </div> <div>이번 사태로 가장 좋아하는 건 물론 반대 진영의 '정치'세력들이겠죠.</div> <div>심정적으로 그들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이번 사태에 동참한 수 많은 타 게시판 유저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div> <div>(아니 타 게시판 유저들이 먼저 시작하고, 세력들이 동참한 걸 수도 있겠네요.)</div> <div>타 게시판 유저들이 '어리석고 무지해서' 그런 세력들의 준동에 동참한 것이 아닙니다.</div> <div>그들의 주장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들의 입장에서는 시게나 시게 유저들에게 맺혀있는 감정의 앙금이 컸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오늘도 시게는 묵묵히  할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div> <div>그 걸음 속에서 이번 사태를 반추하며 타 게시판 유저들의 감정을 이해하고,</div> <div>우리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보면 좋겠습니다.</div> <div>그러면 언젠가는 베스트나 베오베 또는 다른 형태로 더 많은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겠죠.</div> <div> </div> <div>다른 분은 그것을 '자기 검열로 인한 위축 우려'로 표현하시기도 합니다.</div> <div>물론 그런 면도 있을수 있습니다.</div> <div>하지만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정부 발목만 잡으려드는 야당과 공정하지 못한 언론들이지,</div> <div>같은 시민이 아닙니다. </div> <div>때문에 같은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자기 검열'이 아닌 '소통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div> <div> </div> <div>특정 세력으로 인한 시게의 고립.</div> <div>자로님처럼 그 특정 세력의 ID들을 도출해서 이야기한다면 모를까...</div> <div>진영 논리, 흑백 논리로 시게를 비판했던 유저들을 통칭한다면, </div> <div>시게는 앞으로도 다른 게시판 이용자들과 괴리된 존재로 활동해야 할 겁니다.</div> <div> </div> <div>상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면, 그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야합니다.</div> <div>그것이 제 생각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