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 있으면서 소식 접하고 있습니다.. 처음 속보 떴을때 전 잘 준비중이었고 에이 아닐거야 했는데 이게 왠일인가요.. 이제 기껏해야 열여섯 열일곱..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네이버에 침몰 원인 분석 결과 기사 떴던데 (링크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6868892&sid1=001)

해군이셨고 후에도 배 자주 타셨던 저희 아빠 말씀이 어쩜 이렇게 딱 맞아떨어지는지.. 갑자기 변침하면서 배가 기울었을거라고.. 문제는 배가 변침을 하려면 변침 몇분전 몇분전 해가면서 천천히 몇도씩 돌려야하는데 갑자기 확 꺾은거 같다고.. 게다가 화물이나 차도 단단히 동여매야하는데 60도 이상 기울정도면 설렁설렁 엮어놓고 출발한것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게다가 저런 안전 불감증과 대충하는게 선원들사이에는 몇년 이상 습간처럼 행해져왔을거고 그랬기때문에 이런 사태가 일어났을것 같다고 하시는 말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배가 기울어지면서 북쪽으로 떠내려갈때까지 한시간 가량 시간이 있었던거 같은데.. 신고조차 하지 않고 아니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하지도 않고.. 자기들만 살기에 급급했던 직원들 그리고 선장은 도데체 왜 체포가 되지 않고 있나요? 왜 우리나라 기자들이며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나요? 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주지 않죠? 왜 대한민국 국민들이.. 학부모님들이 외신 기사와 보도에만 귀기울이며 속을 태워야 합니까... 그저 이 큰 사건을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유리해질까 하이에나마냥 몰려들어 침흘리고 있는 우리나라 윗분들 그리고 기자님들.. 참 대~단하십니다.. 

타국에서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기도합니다.. 그래도 저 안에서 그나마 에어포켓이 많이 남은 객실에 단 한명의 생존자가 존재하길.. 어서 나와 부모님과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길.. 지금 수고하고계실 봉사자분들 해경,군인 그리고 스쿠버분들 모두 안전하길..